한국사회만큼 성을 바라보는 태도가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곳도 드물 것이다. (현실 속의 이중성의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굳이 영화 쪽에서 꼽는다면) 몇 년 전 극장에서 개봉한 봉만대 감독의 에로틱 멜로물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영화, 흥행에서 처참하게 깨졌다. 그러나 인터넷 상영에서만큼은 대박이었다. 1년이 넘도록 부동의 1위였다.

극장에선 안되고, 인터넷 상영에선 되는 이런 기현상의 배후를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노골적인 섹스 장면을, 비록 어둠이라는 보호장치가 있긴 하지만 극장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함께 보고 있다는 게 민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은 어떤가. 문 걸어 잠그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이른바 '야함'이란 이렇게 여전히 밀실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은밀한' 무엇인 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 계>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선전한 것을 두고, 이 영화가 야한 영화로 포장됐기 때문에 손님을 끌었다고 하는 것은, 그러므로 지나치게 순진한 분석이자, 그 분석 자체가 성을 바라보는 이중성의 연장선 위에 놓여 있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눈빛 반짝이며 극장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에헴'하고 싶어하는 누군가의 갈피 모를 황망함에 언어적인 알리바이를 제공하는 셈이다. "야한 게 다가 아니야"라고 애써 강조하는 것은 부지불식간에 "야한 것을 기대하고 영화를 고른 건 천박한 것"이라는 뒤틀린 우월 의식을 드러내는 일이다.

<색, 계>는 야해서 손님을 끈 것이 아니라, '야하기까지 한 영화'였기 때문에 손님을 조금 더 끈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안은 이미 <와호장룡>과 <브로크백 마운틴> 등으로 국내에 광범위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감독이다. 그의 신작에 양조위가 캐스팅된데다, 여배우 탕웨이와의 짜릿하고 감성적인 러브신이 포함됐다면, 그건 야하고 말고를 떠나 영화적으로 매우 강력한 흡입 요소가 아닐 수 없다.

또, 야해서 흥행하면 좀 어떤가. 양조위의 은밀한 곳을 보고 싶은 욕망은 단죄할 수 있는 것인가?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을 보고 싶은 마음은 천박하고 음흉한 것인가? 그 아름답고도 긴장감 넘치는 섹스신을 더 많은 관객들이 보고자 했다면, 그것이야말로 한국사회가 좀더 융통성 있는 열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냔 말이다.

관음의 욕망은 보편적인 것이다. 누구라도 아름다운 섹스 장면을 보고 싶어한다. 적지 않은 러브호텔의 벽과 천장에 거울이 달린 것도 스스로를 관음의 대상으로 삼고 싶어 하는 욕망을 수렴한 것이 아닌가. 그것은 감정은 거세하고 오로지 동물적 교미의 순간에만 집중하는 포르노그래피적 욕망과는 차별된다. 사회적 맥락과 개인사적인 배경 안에서 그려지는, 또한 사랑이라는 달뜬 감정의 탄생을 내포하는 탐미적 섹스 신은 그 자체로 예술일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러브호텔의 거울 역할을 자처한 이안은 관객이 가진 관음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가운데, 가장 감칠맛 나고, 가장 짜릿한 러브 스토리를 선사한다.

관객들 각자가 지닌 욕망에 상응하는 만족을 얻었다면, 그걸로 <색, 계>는 제 할 일을 한 것이다. 누군가는 '왕 치아즈'를 파멸로 이끈 '이'의 치명적인 매혹의 정체가 뭘까 궁금해 하며 극장문을 나섰을테고 또 누군가는 그날밤 함께 영화를 본 연인과 영화 속의 멋진 체위를 흉내냈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좀 어떤가.

2007/10/25 - [영화 이야기] - 戒를 넘는 色 <색, 계>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2007.11.09~11)

순위     작품명      스크린수(서울/전국)     서울주말       전국누계
======================================================================
1위       식객          75/376                151,000      1,341,000
2위      색, 계         69/233                 97,000        274,000
3위    바르게 살자      55/268                 56,000      2,023,000
4위   로스트 라이언즈   40/158                 32,800        108,200
5위    더 버터플라이    42/207                 29,300        128,500


*이 박스오피스의 스코어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과 관련이 없으며 각 영화가 동원한 실제 관객수의 근사치임을 밝힙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흥행  수정/삭제  댓글쓰기

    굳이 야한 장면을 보고싶어서 '색.계'를 영화관에서 보는거라면 그돈으로 야동이나 잔뜩 다운받아서 집에서 보라고 권하고 싶다.

    2007.11.13 13:31
  3. 색계 나이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계 정말 괜찬은 영화지만........


    진정한 섹 스를 보고싶다면 역시나 아주 유명한 야동보는게 훨씬 멋질껍니다!^o^

    2007.11.13 14:09
  4. 뜬모씨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요. 야하기만 해선 저렇게 반향을 못 얻었겠죠. 야하기까지 해서 더 흥행이 되었단 말에 공감하고요, 영화보다가 놓쳤던 설정들을 댓글 보면서 챙겨넣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2007.11.13 15:10
  5. 우리대학땐..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를 보며
    1976년 킹콩의 주인공이었던 제시카랭의 1981년작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가 떠올랐다.
    그당시 `포스트맨`은 우리 순진한 대학생들에게 `색...`같은, 혹은 버금가는 작품이었다.
    영화관에 입장하기위해 뱀저럼 길게 늘어선 우리들은 서로 기대섞인 표정을 감추고
    단지 화제작이니까 봐준다는듯이 친구들과 빠르게 지껄이며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그때 언론이 묘사하길 `전무 후무한 씬`이 연출되었다고 우리를 부추겼다.(사실 그랬다!!!)
    그 이전의 그 어느작품도 그런 줄을 섰던것 같지 않다.
    시대비판적인 안성기 첫출연작 `바람불어 좋은 날`을 볼때도 줄이 그렇게 길진 않았다.
    우리는 시대정신과 함께 그걸 보았고, 조용히 충격받았고, 그 충격과 함께 80년대를 보냈다. 우리는 그 영화를 평할 능력도 없었고, 그 수위를 가늠할 잣대도 없었다.
    07학번이 혹은 06학번이 `색...`을 본다면 우리와 많이 다를 것이다.
    위에서 영화를 멋지게 말하는 분들중에도 07, 06학번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뭏든 우리는 영화의 `가장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로만 친구들과 간단히 토론하고 집으로 왔다. 중요한 부분은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었다.
    어쨌든 우린는 그렇게 살았다. 그때.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포스트 맨이 벨을 세번 울린`게 아니라 `두번울린`걸 인터넷에서 확인 하고 웃었다, 하~하~
    여러분들에게 30년후의 `색...`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 궁금하다.....

    2007.11.13 15:13
    • 작은 상념입니다.(우리대~)  수정/삭제

      작품을 달리 아름답게 감상하신 분들에게 무례한 글이 아니길 바랍니다.단지 제목과 반향만으로 떠올린 저의 작은 소회입니다. 너무 무례하게 여기시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2007.11.13 15:19
    •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굉장히 좋았습니다. 집에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중고비디오 사놓은게 있었는데 여태 안보고 있다가, 이제 막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

      2007.11.13 15:57
    •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최초 제목이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 번 울린다.' 였다가, 체신부에서 집배원을 모욕한다고(야한 영화의 제목에 우편배달부가 들어간다고)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수입사에서 '포스트맨'으로 바꿨다는... 그때 그시절.

      김교주왈, 여기서 '포스트맨'은 바람둥이를 뜻한 답니다. 이 시대 감각으로 제목을 바꾸면 아마 '옆집 아저씨는 벨을 두 번 울린다' 정도? ㅋㅋ

      2007.11.13 16:25
  6. jemiky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이와 치아즈 모델이 되었던 실제 인물들도 결국 해피엔딩이 아니였습니다-남자는 아직 어설픈 여자가 스파이임을 눈치되고 데이트가자고 불러서는 부하를 시켜 들판에 데려가 총살시켜 버렸다고 해요- 남자도 광복이후 일제 부역자라고 해서 감옥에서 총살당했구요- 영화는 사랑으로 포장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지요- 어쨎든 영화가 괜찮았어요 ㅋㅋ

    2007.11.13 15:21
  7. 40대 중년 남자로서...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야한 영화인지도 모르고 봤다. 이안감독의 전작들을 좋아했기에 감독믿고 본 영화...(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아니 기대 이상의 영화였다)
    그런데 영화를 본후 넷상에서 중년남자들이 야한 장면만 노리고 몰려들었다는 등등의
    후기를 보고, 나도 그들이 보기에 변태처럼 보였을까 생각하니 많이 서글펐다...

    2007.11.13 16:32
    • cinemAgora  수정/삭제

      야한 걸 좋아하는 것은 변태가 아닙니다.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상대방의 기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착취하고 학대하는 사람들이 변태입니다. 그러니 슬퍼 마십시오.

      2007.11.13 23:44
  8. BlogIcon 극장에서 야한 영화 보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옥보단'을 극장에서 봤는데 비록 꽉 차진 않았지만 정말 민망스럽더군요 물론 이 영화랑 많이 면에서 다르긴 하지만 그 영화는 엽기적인 성행위가 많이 나오잖아요 저도 '색,계' 극장에서 보는 거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하하하

    2007.11.13 16:42
    • cinemAgora  수정/삭제

      아, 옥보단과 이 영화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심 쬐금 거시기 합니다.

      2007.11.13 23:42
  9. 몽정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칼럼니스트 네임 달기엔 참 미숙한 글들과 분석이 많네요.댁의 겨드랑이털 사랑스럽다 운운한글 보고 개봉전에 미리 봤었는데 그 황당하고 가당찮은 시각에 실소를 금치 못했소.여배우에 반하고 영화보고 다른 필을 느끼는것관 별개로 애널리스트적인 자세가 있어야 글밥을 벌어먹고 살지,,여배우벗기기와 원색적인 노골적인 섹스신이 이영화의 흥행 포인트 맞거든요?다 그얘기합디다..사실 장애령 소설의 묘미를 잘살린 영화는 아니죠 외국평단에서도 멜러에 그런 심리 묘사들이 묻혔다고들 하고.나역시 여주인공 심리묘사 플롯은 배제된게 많아 그부분은 아쉬웠고.글이 어찌나 미성숙한 몽정기 머슴아같은지.영화글로 밥먹고 살려면 차가운 이성머리로 바로 분석할줄도 알아야죠.감성으로 특히나 이글은 개인감정으로 글을 썼군.ㅋㅋㅋ

    2007.11.13 20:01
    • 지나가던 과객  수정/삭제

      원글에 상당히 공감을 하다가... 허접잖은 댓글 보고서 리플 달아봅니다. 그러는 그쪽이 글을 써서 트랙백 한번 땡겨주세요. 가서 얼마나 멋지게 글 쪼아대는지 한번 보고 싶군요.

      2007.11.14 09:42
    • 탕웨이한테 반했어  수정/삭제

      몽정기님이 말씀하신 여주인공의 심리묘사 플롯이 배제 되었다는 말에 상당히 공감하는 편입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소설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여주인공이 친구들과 힘께 뜻을 같이 하기로 한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여배우 벗기기와 노골적인 섹스신이 이 영화의 흥행 포인트는 아닌거 같아요. 영화를 보신 관객분들이라면 충분히 그 장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는 오히려 배급사에서 이목을 끌기위해 노골적인 섹스신만이 이 영화의 전부인냥 광고를 하는 것이 문제인듯 합니다.^^;;

      2007.11.14 10:29
  10. 몽정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색으로 이전에 한번 이 블로그 들어와서 글들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참...나름대로 이게 단가? 이정도 밖에 안되나? 로저 애버트나 왜 그런 외국평단같은 글들은 보지 못할까? 그런 생각 하고 나갔었는데 다음이 미쳤구나 메인에 하일라이트로...이 영화는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남성적인 시각에서 그린 영화다.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고 멜러가 강해서 그런감성이 관객들에게 맞은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시나리오 특히나,,,내러티브 핵심인 여주인공 왕치아즈의 심리 전개에 대한 플롯은 사실 너무나 코드가 단순하고 묘사가 덜돼있다.반면 리의 '계'는 실체가 플롯상 드러나 있는 이런 모순이!!!!! 그 다이아 반지 씬과 일본 주점씬은 나말고도 이미 다른 똑똑한 평론가들이 말하더군..근데 댁은 너무 몽정기야....여자좀 많이 만나고 영화 공부좀 해!!!! 미치겠군.ㅋㅋㅋㅋㅋ이안의 영화중 이 영화는 사실상 와호장룡보다 밑에 있는 영화다.멜러부분이 다른건 다 가리고 감성으로만 본 사람들은 넘 침소붕대 하더군.

    2007.11.13 20:09
  11. 몽정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 영화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나 댁이 말한 감각의 제국같은 영화류가 아니고 완전 다른 성격의 영화야...오빠글보고 영화봤다가 얼마나 실망한줄 알아요?!
    감각의 제국과 이 영화는 완전 다른 성격의 영화고 암튼 여주인공 높이지 않은코와 뚜렷한 인중,깍지 않은 겨드랑이 털이 사랑스럽다는 말듣고 인상깊었소.
    맨~~! 지저쓰!- -;;;;;;;

    2007.11.13 20:16
  12. 몽정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애령 소설의 묘미를 잘살린 영화가 아니고 이안 표 멜러만,,,특히나 색만 강하게 산 영화다.씨에 21보니 김소영씨가 분석을 잘했더만느SM적 장면,,,쾌와 불쾌와 상댁적으로 불안전하고 묘사가 덜된 여주인공쪽의 플롯으로 인해 그 3개의 섹스 시퀀스중 마지막시퀀스가 상대히 기예적이고 기묘(?)하게까지 보였던 것이지...여주인공 털에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몽정기 정도들은 누드만으로도 다른 필링을 느끼겠지? 뉴스위크 평대로 멜러가 다른부분을 다 가려서 리듬도(심리전개) 뚝뚝 끊기는 편이지.
    침소붕대 평은 지양하고 발전하기 바라오

    2007.11.13 20:22
    • cinemAgora  수정/삭제

      제 침소에 붕대는 안키웁니다만, 여하튼 전 로저 에버트를 별로 흠모하지 않는 인물이고, 영화를 분석하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암튼 긴 고언 (감사히까지는 아니고...)잘 들었습니다.

      2007.11.13 20:57
  13. 그런데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글 투가 어떤 기존 평가 기사나 글에 대한 반박글처럼 보이네요. 그런 것인가요? 그리고 내용은 일부 동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문장이 문법에 맞지 않아요. 물론 문법으로 글을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씀하시겠지만(글투를 보니까) 글 내용도 전반적으로 좀 과한 것같고, 휴 이런 식의 글은 올리지 않고 혼자 반성하고 살면 좋겠다는 말만 하고 싶네요.

    2007.11.13 21:01
    • cinemAgora  수정/삭제

      '익스트림 무비'에 올라온 <색, 계> 흥행 분석 글에 대한 반론적 성격의 글이자 매주 쓰는 박스오피스 리포트입니다. 헌데 어떤 문장이 문법에 안맞는지 지적해주시면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2007.11.13 21:10
  14. 날라리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저역시도 나인하프위크를 봤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그때는 야한 건지도 모르고 따라 들어갔다가 흠흠하면서 나왔다는. 이완 김독이나 양조위가 야하다는 이유만으로 설마 관객이 들었을까만, 설령 그렇다하여도 좋은 스코어가 되었다니 흐뭇하기까지 합니다.
    가장 짜릿한 러브스토리라니 이거 너무 보고 싶게 하시는 거 아닙니까.ㅠ.ㅠ

    2007.11.13 21:02
    • cinemAgora  수정/삭제

      <나인 하프 위크>는 이른바 플라토닉러브의 허위성을 전복시킨 위대한 영화였죠.^^

      2007.11.13 23:41
  15. 토마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회만큼 성을 바라보는 태도가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곳도 드물 것이다.//

    이 첫문장처럼 이 나라의 위선을 표현하는 문장도 없을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더러 겉과 속이 다르다니 속마음을 모르겠다느니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한국처럼 앞에서 하는 얘기와 뒷담화하는 말이 다른 곳도 없습니다.

    위화도에서 이성계가 불법 유턴(?)을 하면서 공맹이라는 청맹과니같은 사상을 들고
    들어왔던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게 이런 위선이라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영화 자체는 참으로 훌륭했습니다.

    [몸으로 하는 연기란 이것이다!]를 보여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식은땀이 흘러내리게 하는 전율의 연기였습니다.

    2007.11.13 21:12
  16. BlogIcon kaver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익스트림 무비의 색계 리뷰글을 보면서 좀 반발감이 들었었는데....제가 느낀걸 제대로 집어내신걸 보니 정말 기쁘네요~저도 야한 영화 보러 간 게 아니라 양조위씨 연기를 보러 간거였는데 말이죠.거기다가 여주인공도 제법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고..
    몇몇 악성댓글에 영향 받지 마시고 꾸준히 좋은 글 올려주시길 바래요~~^ㅁ^

    2007.11.13 22:43 신고
    • cinemAgora  수정/삭제

      토마토님, kaverin님/동감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악성댓글은 저희한테 거름과도 같은 존재입니다.^^덕분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거든요.

      2007.11.13 23:22
  17. BlogIcon 말미잚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시대의 인터넷 문제점이 가장 잘 드러내는 사람이 여기있네요. 몽정기라는 분.
    자신이 조금 아는 부분이 나오면 여과없이 쏟아붓죠. 이미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겐 진리나 다양성등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지식을 늘어놓는데 만족하죠.
    그런 태도는 역시나 상대를 마구 짓밟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나름대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만족해 하는 일명 네티즌 신종 용어로 찌질이라는 행태를 보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위해서 상대를 깍고 모멸을 주는 행위가 그러하며 자신의 지식의 우월함을 위해 누군가 대표성을 지닌 위인을 내세움으로써 정당함을 구축하려는 행태가 그러합니다.

    본문글을 쓴 사람은 칼럼니스트라고 스스로 말하면서 개인적인 칼럼니스트로서의 견해를 전혀 존중하지 못한다.

    곱게 자란 세대출신이련가.

    자신의 뜻과 의미에 맞지 않는다면 가차없는 무차별 폭격을 아무 거리낌없이 진행할 수 있는 용기는 인터넷의 문제점이며 인성의 말초를 드러내는 행위임을 말할 수 밖에 없다.

    몽정기님은 다양성과 존중이라는 의미를 알고 있는걸까. 배려라는 의미를 알고있을까.

    지식이 있으나 자랑하지 않고 상대를 깔보지 않는 성숙한 면을 보였다면 상당히 의미
    있게 보였을 글이 아쉽게도 쓰레기로 변하게 스스로 만들어버린다.

    악성댓글은 두가지로 구분된다.
    상대를 비난하는 류와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류이다.
    몽정기는 두가지에 다 해당되니 찌질이로 구분되도 부족함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말 하는 나 조차도 인터넷에서의 한계에 자유로울수는 없지만 동류의 인간이라면 함께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2007.11.13 23:25
  18. 불끈곰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했다..충분히..슬펐다..너무나..

    2007.11.14 00:35
  19. 그렇지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르노가 아닌 영화에서의 과감한(?) 정사신도 '헉'소리 날만했지만

    탕웨이의 겨털은...진짜던 가짜던간에..너무 충격이였어;;;

    2007.11.14 01:25
  20. re-cox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이와 치아즈의 두번째 정사신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치열하지만 어쩔 수 없는 무엇..이랄까요? 글쎄요..야하다고 느낄 겨를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ㅎㅎ 어쨌든....색,계 너무 잘봤습니다.............ㅜ.ㅜ
    양조위의 눈빛 연기는 역시...........지존입니다..ㄷㄷㄷ 탕웨이도 뭔가...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2007.11.14 02:53
  21. 신병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글은 개봉하기전에 미리 써주세요
    개봉하고 관객 많아 지니깐 평가 하지말고
    이렇게 많이 알면 미리 예측을 하지 그러세요
    뭐든 뒤 늣게 평가 하는 사람들 보면 쯧쯧

    2007.11.15 19:09
    • cinemAgora  수정/삭제

      죄송합니다만 제 직업이 점쟁이가 아니라서요...

      2007.11.15 21:08

BLOG main image
3 M 興 業 (흥 UP)
영화, 음악, 방송 등 대중 문화의 틀로 세상 보기, 무해한 편견과 유익한 욕망의 해방구
by cinemAgora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187)
찌질스(zzizzls) (3)
영화 이야기 (702)
음악 이야기 (34)
TV 이야기 (29)
별별 이야기 (122)
사람 이야기 (13)
3M 푸로덕숀 (156)
애경's 3M+1W (52)
민섭's 3M+α (27)
늙은소's 다락방 (26)
라디오걸's 통신소 (1)
진영's 연예백과사전 (4)
순탁's 뮤직라이프 (10)
수빈's 감성홀 (8)

달력

«   2021/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NM Media textcube get rss DNS Powered by DNSEver.com

3 M 興 業 (흥 UP)

cinemAgora'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cinemAgora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티엔엠미디어 DesignMyself!
cinemAgora'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