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박스오피스(2010.4.30~5.2)
순위 작품명 스크린수 주말 관객 누계 관객 개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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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언 맨 2 936 1,360,820 1,608,185 04/29
2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605 384,471 511,607 04/29
3 베스트셀러 328 120,530 784,457 04/15
4 친정엄마 334 63,842 280,854 04/22
5 블라인드 사이드 135 32,102 269,672 04/15
6 대한민국 1% 89 28,760 98,730 05/06
7 케로로 더 무비 5 99 25,610 27,252 04/29
8 타이탄 227 22,779 2,631,519 04/01
9 허트 로커 206 19,354 157,338 04/22
10 킥 애스: 영웅의 탄생 232 12,093 144,172 04/22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
기나긴 극장가 비수기가 끝나고 마침내 박스오피스가 요동쳤다. <아이언맨 2>가 일찌감치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서막을 열고, 이준익 감독의 시대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하 <구르믈>)이 맞불을 놓은 덕분이다.
결과는 <아이언맨 2>의 압승이다. 개봉 첫 주말 163만 명을 싹쓸이했다. 올들어 최고 오프닝이다. 지난 2008년 5월 1편 개봉 당시에는 어린이날 휴일을 합쳐 173만 명이었으니, 사실상 전편의 오프닝 성적을 웃돌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추세라면 적어도 300만 명 이상의 관객 동원은 거뜬해 보인다. 전편의 국내 최종 흥행 성적은 430만 명이다.
예상대로 2위로 따라 붙은 <구르믈>은 첫 주말 50만 명을 살짝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보기에 따라서 이 정도도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그쳤다'는 표현을 쓴 것은, 흥행 전망을 낙관하기엔 아슬아슬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전우치>가 <아바타>의 위용 속에서도 2위를 수성하며 600만 명을 남긴 전례를 감안하면 비관하기 이른 측면도 있겠지만, 지표만으로 비교해도 <전우치>는 첫 주말 90만 명을 넘겼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당시 <전우치>와 <아바타>의 관객수 차이는 17만 명이었던 데 반해, <구르믈>은 무려 110만 명이다. 게다가 좌석 점유율도 4위인 23%로 <아이언맨 2>의 절반 수준이다. 입소문 탄력을 기대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