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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말 박스오피스(2007.08.03~05)

순위            제목                  서울주말             전국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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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디워                   498,400             2,953,000
2위          화려한 휴가               257,000             3,397,000
3위          다이하드 4.0               76,080             3,145,140
4위            라따뚜이                 67,400               720,700
5위             기담                    53,700               308,200
6위             1408                    37,100               177,000
7위            트랜스포머               31,000             7,163,000
8위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22,500             3,544,500
9위           에반 올마이티              8,300               244,000
10위            힛쳐                     4,100                20,000


치부심 <용가리> 이후 7년만에 복귀한 심형래 감독이 마침내 한을 풀 것 같다. 그의 SF 괴수 영화 <디 워>가 전국 689개 스크린에 걸려 개봉 첫 주말 300만 명에 가까운 초특급 대박 오프닝을 기록했다. 이거야 말로 '화려한 부활'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일단 흥행 면에서 그동안의 수고와 고생을 깨끗이 씻어줄 결과를 안게 됐다는 점에서 심형래 감독과 그와 동고동락한 이들에게 축하할만한 일이로되, <디 워>의 흥행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굉장히 이채로워 차라리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는 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디워>는 개봉 전 시사 직후 '비주얼은 좋은데 스토리가 영 아니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이럴 때 많이 쓰는 '혹평에 시달렸다'는 표현을 쓰지 않은 이유는 단순하다. 혹평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실제로 그에 '시달리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혹평한 자들이 거대한 시달림을 당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광고가 평론을 집어 삼킨 뒤부터 언제나 그래왔듯, 이미 대중에게 기대작으로 낙점된 경우, 평단의 반응은 별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은 수도 없이 입증돼 왔다. 그러므로 심 감독과 <디워>의 열혈 팬들이 전문가로 통칭되는 비판론자들에게 대응하고 있는 방식과 같은 과격한 팬덤은, 이미 크게 약화된 비평의 기능을 과대평가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평론의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괴수 영화를 장르의 틀에서 비교 분석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비평 방법론의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게 이번 <디워> 파문을 보며 든 생각이다.)
 
게다가 그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찬 언론 때문에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심 감독의 성토가 무색할 정도로 주류 언론은 다시 돌아온 그를 매우 적극적이고도 호의적으로 밀어줬다. 심 감독도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쳤다(여기에는 그의 드라마틱한 복귀를 시청률 상승의 호재로 활용하고자 한 방송사들의 계산도 한 몫 했다. 실제로 그들은 감독 심형래가 마음껏 영화를 직접 광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신 '돌아온 영구'를 얻는 방식의 거래로 꽤 짭짤한 특수를 누렸다). 당연하게도, 그런 분위기는 '핍박 받은 루저' 심형래 감독의 고군분투와 뚝심에 많은 이들이 흔쾌히 감정이입하는 데, 그리하여 '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영화를 봐야 겠다는 의식을 전파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따라서 <디워>를 단순히 SF 괴수 영화라는 범주 이상의 것으로 고양시키며 심형래 감독 자신의 영화 인생, 그리고 문화 애국주의의 발로와 동일시하려는 영화의 마케팅 역시 그대로 먹혀 들었다는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가족용 괴수영화로서 <디워>가 이룬 일정 정도의 비주얼적 성취도 간과될 수 없는 요인이다. 요즘 관객이 어떤 관객인데 애국심과 인간승리의 코드만 가지고 꽝인 영화를 보러 가겠는가.

그럼에도 <디워>의 열혈 옹호론자들과, 대립과 대결이라면 환장하는 일부 언론이 '심형래 vs 충무로, 관객 vs 평론가'라는 대립구도로 몰아가며 비판론자들에 대해 마녀사냥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현상은, 영 앞뒤가 안맞아 보인다.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심감독의 위력은 이미 땅에 추락하다 못해 너덜너덜해진 평론의 권위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새삼스럽지도 않은 현상일 뿐더러 쇼박스라는 대형 배급사가 이 프로젝트의 후광 효과를 자임한 순간부터, 어느 정도는 예견된 현상이었다.

<디워>에서 착한 이무기는 영화 내내 안나오다가 마지막 장면에 멋지게 등장해 악한 부라퀴와 대범하고도 치명적인 대결을 펼친다. 그런데 <디워>를 둘러싼 일부 팬덤의 다분히 호전적인 태도를 보고 있자니 영화 내내 LA 도심을 휩쓸고 다니는 부라퀴가 연상된다. 참 이상한 노릇이다.

어쨌든 이런 모든 기이한 현상에도 불구하고, <디워>라는 영화가 이룬 성취, 그리고 이 영화의 흥행 그 자체는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해야 마땅하다고 믿는다. 개인적으로 나는, 인간 심형래의 불굴의 의지가 마침내 성공적인 기착점에 도달했다는 점보다, 한국 판타지 영화의 개척에 유용한 기술적 진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이미 300만을 넘어선 <화려한 휴가>와 단숨에 300만을 목전에 둔 <디워>의 쌍끌이 흥행이 한국 영화산업의 메마른 대지에 모처럼 단비가 되기를 기대한다. 진짜 기대한다.

## 위 박스오피스 도표에 나온 관객수는 기자의 취재에 의해 확인한 실관객수(근사치)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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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역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는 이곳에도 디워에 대한 글이 올라올거라 생각했습니다.
    과연 디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많이 궁금했구요.
    하지만 역시... 소위 디빠들이라 불리울사람들이 싫어할말들만 잔뜩하네요.
    왜 그들이 그토록 마녀사냥식으로 공격을하는지는 조금도 고민하지 않은 그런글들...
    아무이유없이 평론가들은 잘못없는데 너희들이 과민반응한다는듯이...
    과연 어떤영화가 지금까지 어떤영화가 그렇게 개봉전부터 혹평을 받아왔는지 한번 찾아봐 보시죠? 그리고 한국영화중에 흥행했던 영화가 그런마케팅을 쓰지 않았다고 할수있는지...일년내내 얼굴한번 안비추는 티비에 나와 버라이어티쇼에서 짝짓기하고 토크쇼에서 영화홍보하고 그랬던 충무로 아니던가요? 과연 그배우들보다 심형래감독이 티비에서 노출이 더많았던가요? 예전에 어떤 제작사는 배우가 티비에 안나가 홍보안했다고 고소까지 하지 않았던가요? 그리고 흥행했던 영화중에 애국마케팅 안했던 영화가 어디있었습니까? 천만관객영화 실미도,태극기를 휘날리며,괴물,왕의남자 이영화들 반공에 반미에 역사문제에... 모두 지극히 한국적인면으로 홍보하고 마케팅했던거 아닙니까? 밀양이나 올드보이등의 영화. 영화자체에 애국요소가 없으니 국제영화제 상탄걸로 애국마케팅안했습니까? 그동안의 한국영화가 과연 영화외적인걸로 홍보한다고 심형래감독의 영화외적인면인걸로 마케팅한다고 뭐라할자격이 있는지 정말 의심스럽군요.

    2007.08.07 01:22
    • cinemAgora  수정/삭제

      제 글에 대한 반론인지, 지금 <디워> 비판론자들에 대한 뭉꿍그린 반감인지 구분하기가 어렵군요. 저는 <디워> 비판론자들을 옹호한 적도 없고, 그렇다고 <디워>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필요 없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왜 각론이 아니라 전반적인 논조를 문제 삼아 이런 무조건적인 타자화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디워>를 옹호하지 않으면 따 당해야 하는건가요? 소위 전문가라는 호칭을 달고 있으면 다 테러 당해야 하는건가요? 지금이 중국의 문화 대혁명 시기처럼 대의에 동의하지 않으면 다 한 통속이고 <디워>의 열혈팬들은 다 홍위병인가요? 저는 이런 파시즘적인 분위기에 문제 제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저는 애국심이란 결국 어느 면에선 파시즘적 태도를 조장하는 이데올로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어느 나라나 애국심은 그 사회의 약자를 통해 극단화됩니다. 나치즘도 그랬고, 서양의 스킨헤드족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래서 자꾸 영화들이 흔히 써먹는 애국심 마케팅에 과민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제되지 않은 애국심은 컴플렉스와 동전의 양면을 이루기 때문에, 자칫하면 반대론자들에 대한 폭력적인 양태로 나타나기 일쑤입니다.

      요컨대 제가 집중하고 싶은 것은, <디워>의 마케팅 방식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건드리고 있는 관객들의 무의식입니다. 그 결과물이 지금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무조건적인 타자화를 동반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 싸움을 통해 누가 이득을 얻어갈지 생각한다면 답은 의외로 간단해질 것 같습니다.

      또한 앞선 영화들도 그랬는데 왜 <디워>만 가지고 난리냐, 하는 논리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앞선 영화들도 그래서 비판받아야 하고, <디워>도 같은 이유라면 비판 받는 게 합당합니다. 그게 제대로 된 담론 형성 방식입니다. 그런데도 <디워>만 갖고 그러느냐는 문제 의식에는, (현상 뿐 아니라 본질과는 전혀 달리) 자꾸 <디워>가 차별 받고 있다는 인식, 그리고 기본적으로 <디워>에 대해 동일시(<디워>=심형래=부당한 권위에 의해 핍박 받은 루저이며 여전히 핍박 받고 있는 천민=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열정과 뚝심으로 성공을 일궈낸 애국 투사)하려는 대중 심리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겁니다. 권위 일반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감이, 그 상대를 면밀히 살피지 않은 채 <디워>를 계기로 폭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심리의 기저에서 작동하는 기제는(적어도 <디워>를 폄훼할만한 영화가 아니라고 보는 저의 입장에서조차) 불행히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자꾸 이런 분위기가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이건 누굴 옹호하고 누굴 비판하느냐의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2007.08.07 17:00
  2. 내부수리중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엣분 말씀대로 개봉 이전부터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매도당한게 사실입

    니다. 하지만 평론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그정도는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

    였는데도, 언론은 계속 디워만 까대는 기사만 올렸죠.... 게다가 모 감독의 비하발언

    과 충무로 관계자의 디워 비판은 소위 디빠들에게 타킷이 되었던 게 분명합니다.

    디워에 관련된 기사만 올라오면 사람들의 흥분했던 이유도 간단합니다.

    왜 자꾸 디워를 까대냐고... (그때부터 언론들은 디워에 대한 정당한 비평에 대한 글조

    차 쓰지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이듭니다.) 솔직히 칭찬하는 글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민

    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었죠.

    저도 잠자코 보고 있다가 어떤 평론가가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서 디빠들을

    "미친놈"으로 취급하는 글을 썼더군요. "광풍?" 솔직히 열 받았습니다.

    애국심으로 보면 어떻습니까? 심형래감독이 동냥질을 하면서 관객을 동원한다구요?

    그래서 어쩌라구요? 언제는 한국영화 사랑하자고 할 땐 언제고, 우리나라 영화 좀 사

    랑 했기로서니 미친놈 취급받는 건 뭐랍니까?

    좋은 기사이긴 한데.... 조금 디워 열풍이 식고 사람들의 좀 이성적일때 기사를 쓰면

    괜찮았지 않나 싶습니다.

    여기도 조금 있으면 테러당할 것 같네요.

    2007.08.07 11:48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요컨대, 좋은 기사인데 시점이 문제다, 왜 하필 지금 써서 테러를 자처하는냐는 말씀이 제겐 참 섬뜩하게 들리는군요. 우리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싶습니다.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데 미친놈 취급하면 안되죠.^^ 어느쪽이든,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에 대한 반론 수준이 아니라 폭력적인 태도를 갖는 것은 분명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밖의 의견에 대한 제 생각은 위에 적은 댓글로 대신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08.07 14:08 신고
    • brett  수정/삭제

      어이가 없군요..무슨 피해의식에 그렇게 쩔어 있습니까?
      나도 관객인데 디워보고 어이가 없어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진짜 기본도 안된영화 맞구요. 보다가 짜증나서 죽을뻔 했습니다. 그리고 개봉전에 디워 까대는 기사만 나왔다구요? 전 그런기사 한번도 본적 없는데 어디 한번 보여주실렵니까? 그리고 관객이 그정도면 괜찮다라고 했다구요? 그럼 나는 관객이 아니고 평론가 입니까? 세상에 어느 영화도 이렇게 광분하는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난 정말 못만들었고 돈 아깝다라고 생각돠는 영화에는 솔직하게 평이나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에 대한 비판을 하면 이렇게 생매장당하는 분위기는 처음입니다. 애국심? 한국영화 사랑하자고 그래서 사랑하시는게 문제가 아니고, 디워만 편애하는게 말이 안되는 겁니다. 여기서 스크린 쿼터 이야기 하는데 진짜 실소만 나오는군요. 아니, 디워는 한국영화 아닙니까? 스크린쿼터하면 디워같은 영화에 같이 좋은거 아닙니까? 왜 디워가 스크린쿼터의 상대진영에 있어야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군요. 솔직히 디빠들. 미친놈들 많습니다. 디씨 인사이드나, 여러 커뮤니티 한번 가보세요. 진중권씨 합성해서 난도질해놓은 모습. 그야말로 중세시대에 목잘린 시체 광장에 매달아놓고 시민들한테 전시해놓은 모습 그대로더군요. 참으로 소름이 끼치더이다. 아니, 평론가가 영화 평론했다고, 그게 맘에 안든다고 이런 반응을 보이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까?

      2007.08.13 17:32
  3. 코비더베스트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여지껏 디워를 둘러썬 여러 사회현상과 대중심리등에

    대해 쓴글중 제일 좋은 글 같네요

    감사합니다 ~

    2007.08.07 14:10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제가 감사하죠. 실은 이거 악플의 향연이 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했는데, 칭찬을 들으니 (적어도 지금까지는)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2007.08.07 14:27 신고
  4. K. G.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분이 윗글을 읽고 쓰신 감상평(?)이 있는데 읽어볼만한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아이러브엔비에이 비스게 muzzle님이 쓰신글입니다
    ------------------------------------------------------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전 왜 사람들이 영화 평론가들에게 저렇게 분노를 보이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디워에 안좋은 평을 썼다고 그게 화낼 대상인가요?
    설마 평론가들이 디워의 흥행을 방해하려 그런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나요?
    요즘도 영화잡지의 영화 평론을 읽고 볼 영화 고르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사람들의 참고 대상은 영화잡지에 실린 20자 평이 아니라
    포탈 영화란에 올라온 관객들의 평점 평균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평론가들이 좋다고 하는 영화는 재미있다고 기피하는 현상까지 있죠.

    그리고 디워에 안좋은 평을 쓴 기자나 평론가의 예전 글을 가져와 비교하며 욕하는걸 많이 보는데
    그런 식이라면 이세상에 욕먹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건 평론가 개인 취향에 의한 평가고 그 취향이란게 일반적인 평가와 항상 같은 것도 아닙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평론가는 여기서 수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귀여니 소설을 다 읽었고
    귀여니 영화가 나왔을 때 귀여니와 인터뷰까지 했으니까요.

    영화 평론은 개인적인 평가이지 표준 모법 답안이 절대 아닙니다.
    그걸 참고 자료로 생각할 순 있지만 이게 절대적 평가 기준이 될 순 없습니다.
    이번처럼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공통적인 의견을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이걸 카르텔로 해석하는건 근거 없는 무리한 추측이라고 봅니다.

    영화 평론 집단이 산업적 이해 관계에 얽히지 않고 자유로이 글을 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런 점이 디워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건 지나친 억측이라 보고
    주변 정황을 살펴봐도 그럴 것 같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게 디워는 한국에서 두번째로 큰 제작/배급사인 쇼박스에서
    110억을 들인 영화라는 겁니다.
    만일 산업적 이해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면 오히려 디워에 좋은 평을 썼지 나쁜 평을 주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 산업계 내에서도 영화 평론에 불만을 자주 표출하는데
    그걸 보면 사실 정말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평론가들의 평가를 보기 싫다면 기자 시사회는 왜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런 것들은 언론 홍보용으로 하는 걸텐데
    시사회는 하겠지만 혹평은 쓰지 말라 이런 심정인걸까요?
    그런 식이라면 차라리 보도 자료나 배포하고 끝내지 뭣하러 시사회를 여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현재 한국 영화 평론에 불만이 있지만 이건 정반대 시각에서입니다.
    몇몇 영화 전문잡지에 실리는 글들을 제외하고는
    이게 전문 영화 평론인지 자기 일기장에 쓸 감상문인지 구분하기 힘들고
    대부분 리뷰라 이름 붙여진 것들은 리뷰가 아닌 리포트 혹은 줄거리 요약이라는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중과 평론 사이의 괴리에 대해선 전 별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평론가들이 왜 대중의 흐름을 읽지 못하냐는 점은
    문화적 해석 차원에서 생각돼볼 가치는 있지만
    평론은 그 나름대로의 존재 가치가 있고 이게 흥행 성적과 일치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대중이 영화 평론이 맘에 안든다면 그걸 안읽으면 그걸로 끝인겁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들에 같은 의견을 내놓는 평론가가 있다면
    그 사람의 글만 골라 읽으면 되는거고요.
    그리고 '전문가'의 존재를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는 좀 위험하다고 봅니다.

    2007.08.07 14:20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균형 잡힌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터넷 공간에서의 착시 현상 때문에 이런 분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깜빡하곤 합니다. 좋은 글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7.08.07 14:26 신고
  5. 안뇽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다!! 나쁘다!!" 이런말도 못하는 아주 이상한현상인거 같아요... 정말 무섭습니다. "한여름의 공포" 라는 말이 틀린말은 아닌거 같네요. 이런 시점에서 이런글 올리기 힘들었을텐데... ^^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2007.08.07 17:59
  6. 날라리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을 다물자니 생각없어 보이고, 입을 열자니 두렵고, 하여 대세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날로 먹으려 드는 것만 아니라면야, 우린 늘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까, 영화라는 그 즐거운 세계를.

    2007.08.07 19:55
  7. 불구경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에서야 객관적인 기사를 쓸수 있다니.. 좀 아쉽군요 제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필름2.0이 분명 도화선은 건드렸습니다. 그것까지 미화하며 넘어가는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네요.. 사람이 가장 용기있을때는 잘못을 바로 잡아야하는 결단을

    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08.07 20:26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송구스럽습니다만 어인 말씀인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도화선을 건드린 필름2.0을 제가 미화하고 있다는 건지, 아니면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하는 용기를 제때 내지 못했다는 말씀인지...조금 더 명확하게 표현해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여튼 객관적인 기사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경우로 말씀드린다면, 쇼박스의 조치에 대한 필름2.0의 저항(?)에 응원글을 쓴 후로 <디워>에 대한 즉각적인 글이 자칫 앞서 벌어졌던 사태에 대한 감정적인 반격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시점을 좀 늦춘 것일 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조금이나마 나름의 냉정을 유지할 수 있는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 필름2.0에 소속돼 있지 않습니다.

      2007.08.07 23:38 신고
  8.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름이점영 게시판에 아래 글 같은 것도 있네요.


    -------------------------------------------------------

    정신나간 평론가들....니네들 앞으로 평론가라 지랄하지 마라..

    바늘로 입을 꿰매버릴테니까......속 보이는 썅놈의 새끼들...


    영화- 기담

    필름2.0
    100.00%
    0.00%
    참여인원 6명
    양성희,이형석,이찬호,김세윤,강유정,김영진



    미학과 심리가 있는 공포. 올 여름 충무로산 중 최고. 양성희

    이야기와 영상, 정서가 모두 살아 있는, 오랜만에 보는 우아한 공포. 이형석

    공포영화도 개성이 있어야 볼만하다. 개성으로 무장하고 애틋함으로 덧발랐다. 이찬호

    공포영화라는 ‘삐끼’를 따라갔더니 미스터리 판타지를 안주로 내놓는 영화. 조심하시라. 한 두어 장면 사람 제대로 식겁하게 만드니. 김세윤

    에피소드 구성의 한계를 김보경의 한 방이 날린다. 강유정

    서두르지 않고 영상에 자욱을 남긴다. 김영진


    영화 - 디워

    필름2.0 0.00%
    100.00%
    참여인원 6명
    양성희,이형석,강연곤,김세윤,강유정,최은영


    CG의 향연을 위해 동원된 드라마의 미흡함. 양성희

    심형래의 휴먼다큐로는 감동적이지만, 영화 자체로는 평범한 수준. 이형석

    종합점수에 비주얼과 스토리를 어느 정도 배분할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영화. 심 감독의 ‘무한도전’은 만점. 강연곤

    어차피 외국 애들 눈높이에 맞춘 B급 아동영화, 한국 어른들이 좋아라하긴 힘들다. 김세윤

    플러스알파를 노리다 연기, 이야기 기본을 놓쳤다. 강유정

    영화의 기본기를 망각한 오해의 산물. 최은영

    -----------------------------------------------------------

    위에는 필름2.0의 영화 기담, 아래는 디워 ~~

    자기영화 의도적 점수띄우기. 필름2.0의 치졸한 더러움..
    기담.....절대 보지 말것....
    필름2.0의 더러운 상업적 의도를 가진 쓰레기 평론가들이 제작에 관여한 영화는 보지 않겠다..


    기담.....불매운동 시작한다.


    기담.....불매운동 시작한다.


    기담.....불매운동 시작한다.


    기담.....불매운동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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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담.....불매운동 시작한다.

    2007.08.07 23:46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안타깝고 답답한 것이 그 손가락 평점에 참여하신 분들이 모두 필름2.0 소속이 아닌 외부 평론가나 일간지 기자들이라는 사실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필름2.0은 손가락 평점의 객관성을 위해 대부분 외부 필진들에게 평가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평가가 그렇게 나왔는데, 그걸 의도적으로 상향 조정할 수도 없고, 왜 자꾸 배후에 어떤 음모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07.08.08 09:44 신고
  9. 풍류도락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랜스포머-스토리가 부실하나 화려한 CG가 모든 것을 압도한다.
    (비판하되 칭찬한다)
    디워-화면은 화려하나 부실한 스토리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칭찬하되 비판한다)

    비슷한 영화라고 생각 했는데...이런 평론이 나오더군요.
    글쓴이 께서는 땅에 떨어져 너덜해진 '평론의 권위'라고 표현 하셨는데
    만일 '평론의 권위'가 땅에 붙은 껌딱지 수주이었다면
    작금의 이런 현상(디빠VS디까,심형래VS충무로)이 나올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오히려 공신력있는 메이저 영화잡지가 너무 몰아 세운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를 보지 않고 평론하는 것도 신기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신기한것은 '조폭마누라'도 아니고...
    '조폭 마누라3'보다 못한 평가를 받았다는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칭찬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판도 이니고...
    안타까운상황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007.08.08 00:15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관객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영화 잡지의 평가에 크게 좌우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또한 저의 전 직장 필름2.0을 공신력 있는 메이저 영화잡지라 하시니 기분은 좋습니다만(현장에서나 언론 시장에서나 도통 그런 대우를 받은 적이 없어서요^^), 팬덤에 조리돌림 당할 만큼 몹쓸 짓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견을 올려 놓은 개인 블로그조차 초토화하고 있는 요즘 세태를 보아 하니 오히려 비난과 저주의 대상을 불을 켜고 찾아다니는 것만 같더군요.

      2007.08.08 09:54 신고
    • brett  수정/삭제

      정말 영화를 보는 눈이 정말 단순하시군요.
      스토리가 부실하다고 말한것의 정도는 정말 천차만별 입니다. 기본은 되어 있는데 조금 부실한정도 인지, 아니면 유치원생이 쓴정도로 처참한 정도인지..그냥 짧은 평에서는 '소토리가 부실하다'라고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설마, 트랜스포머의 스토리와 디워의 스토리가 같은 수준이라고 보시는건 아니겠죠? 트랜스포머의 이야기는 오래된 고전만화를 각색한 것입니다. 같은 애들용 이라도 수준이 다르죠!! 심형래감독이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 스토리와 같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CG수준도 정말 차이 납니다. 디워는 이무기에만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고, 그외 다른 특수효과들(악당대장의 변심검 이펙트, 군대 전투씬, 병사들, 용, 여의주..등등)의 수준은 실사장면과 겉도는 수준의 낮은 퀄리티 였습니다. 영화를 두토막 내서 판단하지 말고, 열토막정도 내서 자세히 비교해보시는게 어떨지? 그러면 트랜스포머와 디워의 수준차이를 알게 될겁니다.

      2007.08.13 17:42
  10. 한지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저 나름대로 디워를 보고 소감문(?)을 써봤는데...어떻게 썼는지 평가좀 해주세요..
    -------------------------------
    오늘 드디어 기대하던 디워를 보고왔습니다

    영화 외 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넷상에서 본 많은 디위에 대한 혹평들때문에..--

    스토리가 어쩌구,,연기가 저쩌구-- 하는 글들을 의식하고 보느냐고 상당히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영화를 최대한 즐기지 못했다는게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각설하고 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칭 전문가들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해볼까요?

    스토리,그래픽,연기,연출 정도로 나눠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스토리

    디워의 스토리는 별다른것이 없습니다
    전설과 선역과 악당이 나오고 악당이 공격하고 선이 도망다니며 결국 선이 승리한다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전통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설프다 라는 둥의 말을 하는데 절대 스토리는 문제가 없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스토리가 아닙니다
    아래에서 더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에 대한 평가
    글쎄 뭐 이런영화는 항상 이런내용 아닌가? 별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별 5개 중 2개




    2.그래픽(CG)

    디워의 그래픽은 솔직히 대단했습니다
    CG는 현재 헐리웃 어디에 내놓아도 나으면 나았지 부족하지 않다는게 평가입니다
    다만 실사와 CG의 조화라는 부분에서는 영구아트무비에 제대로 만든 초창기 작품이기에
    확실히 좀 어색한 면이 존재합니다
    따로 놓고보면 CG의 퀄리트는 대단한데 합쳐놓고보면 약간 티나는 뭐 그런정도랄까요?
    어떻게 비교할 수 있냐면 중반부터 나오는 도시에 부라퀴 침공부분에서
    부라퀴가 빌딩을 감고오르는 부분이라던가,,감고올라가서 주인공들을 쳐다보는 장면이라던가
    약간씩 보정작업(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이 완벽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대낮씬의 경우에 그랬고 밤에 나타나는 CG의 경우엔 꽤 표현이 잘되었습니다
    라스트 씬에 나오는 부분은 거의 올 CG 이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제가 여태까지 본 CG중에 가장 황홀하고 대단한 순간이다 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특히나 이무기가 용으로 변해서 부라퀴와 싸우는 장면에선 눈을 땔수가 없더군요



    그래픽에 대한 평가
    비유를 하자면 CG는 반지에 제왕이지만 실사와의 조합은 쥬라기 공원?
    맨땅에 헤딩해서 만든 CG이어서 대단하기도 했지만 그래서 그런지 경험이 부족했고
    확실히 그래픽 비율이 안맞는 부분도 있는것이 사실
    별 5개 중 4개




    3.연기

    디워 자체에서 가장많이 지적받는 부분이고 저역시 지적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디워내에서 주,조연급들의 경우엔 헐리웃에서 꽤나 조연배우로 오래 연기했던 배우들이 등장했기에
    주,조연급에서 딱히 연기를 못했다고 찾자면
    새라 역을 맡은 여주인공에게 화살표를 돌려야겠네요
    코디가 안티수준으로 허옇게 질리게 만들어놓은 이 여배우는 대사나 표정연기 보다는
    오히려 대사(작성된 대본)에서 오히려 연기를 못하게 만든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히 못했다기 보다는 나오는 대사들이 영 껄쩍지근 했달까요?
    많이들 지적하시는 조선시대 씬에서는 남자무사로 나왔던 젊은 청년만이 매우 어색한 톤을
    구사했을뿐,,전체적으로 국내 사극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사람들이 포진해 있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 웃겼다,,라는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젊은 남자배우도 어지간히 이해가는것이 그 나이또래에 사극톤을 제대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국내에서도 손에 꼽으니 말이죠,,
    비천무에서 김희선 아들내미의 연기를 본다면 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LA 씬에서 몇몇 자주 비치는 엑스트라들에게서 조금씩 어설픈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좋았던 점은
    남자주연배우는 확실히 잘 골랐다는 점과 조연배우들을 베테랑들을 쓰면서
    그래도 어설픈 타인들의 연기에 대해서 쉴드를 쳐줬습니다



    연기에 대한 평가
    잘한놈은 잘해,못한놈은 못해,,잘함과 못한이 반반이니까 체감상 5:5 네요 허허허허허허허
    별 5개 중 2.5




    4.연출



    뭐 연출은 전체적인 것을 의미하게 몇몇 사항만 집어서 말하겠습니다
    빠른 편집이 생각없이 보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특히 초딩급으로 보는 사람들) 좋았겠지만

    -초딩급 이라는게 나쁜뜻이 아니고 그냥 즐길거리와 신남을 목적으로 봄을 뜻합니다-
    중간 중간 생략되는 부분으로 인해 스토리에 대한 반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스토리가 문제가 아니라 편집이 문제라는 거지요
    예를 들자면 뭐 그냥넘어갈 수도 있는것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중간에 특공대가 탄광(맞나? 동굴이던데)에 부라퀴를 잡으로 들이댈때?
    이 장면이 왜 나오는지 굉장히 어색할 뿐인것이죠
    전 장면이 지휘본부에서 부라퀴가 숨어있는 곳을 발견했다는 정보를 알아내고
    특공대를 급파해라,,라는 장면이 편집되어 버린채 그냥 볼거리를 위해 이 장면이 나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화면이 최면장면으로 넘어가고 부라퀴가 거기있다가 갑자기 주인공들에게
    나타나는 텔레포트를 보여줍니다
    편집을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집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히려 편집해야 할 부분은 부라퀴 대장이 차에 치였다가
    일어나서 흑인배우에게 칼을 빼앗기는 장면,,코메디를 넣고 싶었던 것 같은데
    있어서는 안될 장면 같았습니다
    그냥 부라퀴에게서 차로 도망간 이후에 화면이 끊어지고 해변가에 둘이 도착해 있는 장면으로
    넘어간 것이 어땠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출에 대한 평가

    편집 똑바로 합시다,,너무 짤랐어요
    미국에서 개봉할때는 한국에서 개봉했던 비판들을 수용해 편집을 확실히 해서
    내용전개가 제대로 되도록 했으면 좋을듯 싶습니다
    별 5개중 2개





    전체평가

    솔직히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이무기 대 부라퀴 -> 용변이무기 대 부라퀴 에 대결에서는
    제가 느끼기에 역사상 최고의 CG를 보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옛날 미술물에서나 있었던 눈큰 허접한 용이 아닌,,드래곤 볼에 나온 초록용이 아닌
    서양 드래곤이 훨씬 멋지고 동양용은 허접하다 라고 생각했던 그 용이 아닌 굉장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 장면만 해도 이영화의 반이상을 먹고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시가전 까지하면 영화의 80% 라고 생각합니다
    "편집만 잘 해서 나온다면 헐리웃에서도 기대해 볼 만한 영화다"
    "심형래 감독의 다음작이 기대되는 영화이다"... 라고 평가합니다
    -----------------------------------



    너무나도 허접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7.08.08 21:46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제가 뭘 다른 분의 관람평을 이러쿵 저러쿵 할 수 있는 주제는 못 됩니다. 굳이 말씀드린다면 영화를 아주 세밀하게 잘 평가하신 것 같아요.^^

      2007.08.09 12:24 신고
  11. 하텔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시선차이야 꽤 오래됐고 평론가들의 평가는 그들만의 리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송희일 감독 정도의 반응이 나온 적이 과연 있었는지요? 재앙이라고까지 불렸던 성냥팔이소녀의 재림에 대해 이정도의 비"난"이 있었는지요? 없었습니다. 사상 최악의 반응마저도 넘어서는 거죠.

    이송희일감독 건 이전에는 사태가 이정도까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 건에서부터 지금의 상황이 되버린 거죠.

    2007.08.08 23:12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이송희일 감독은 평론가가 아닌 영화 감독, 그보다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자신의 블로그에 사견을 밝혔을 뿐입니다. 대한민국엔 표현의 자유가 있고, 사상의 자유가 있다는 거창한 말을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이 논란의 본질은 그의 생각이 아니라 그의 생각을 확대 재생산해 유포시킨 언론과 각종 메타 블로그들이 팬덤에게 씹어 먹을 거리를 찾아내 던져준 것일 뿐이지요. 만약 이 블로그의 글도 어떤 언론이 <디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일환으로 다루게 된다면, 역시 초토화될 게 뻔합니다. 게다가 그는 억지춘향식으로 형성된 '심형래 vs 충무로'라는 대립 구도에서 충무로를 대표하는 인물도 아닌, 오히려 비주류 감독인데 마치 충무로의 정서를 대변하는 것처럼 오해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송희일 감독은 지금과 같은 강도의 비난을 들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타 영화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게 관례인 영화계 분위기에서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이고도 용감하게 드러냈다는 것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2007.08.09 12:34 신고
  12. 이영섭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대한민국은 표현의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모감독의 발언이나 비평가들의 생각을 뭐라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개인블로그에 글을 올린것이지만 대중들에게 공개가 되는 순간부터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던 논쟁의 소지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분이 했던말이 생각납니다. "관객을 가르치려 하지마라."
    디워는 예술영화도 아닌 지극히 상업적인 오락영화입니다.
    어느 개인이든지 영화를 본후 재미있다고 생각되면 그영화는 그 개인에게 재미있는 영화이며 재미없다면 그 개인에게 재미없는 영화일뿐입니다.
    두명의 아이를 가진 아버지로서 오랫만에 온가족이 극장에 가서 재미있게 봤을뿐입니다. 참고로 제큰아이는 6살입니다만, 극장을 나오면서 저한테 그러더군요.. 무지 재밌다고 .....

    2007.08.09 14:16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논쟁의 소지를 제공'한 정도라면 저도 개의치 않을 일입니다만, 엄밀히 말씀드려 그건 논쟁이 아니라, 개인의 성정체성까지 들먹이며 모욕을 가하는, 일종의 조리돌림이었습니다. 누군가의 관점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걸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더 큰 모욕으로 앙갚음하는, 지극히 폭력적인 복수의 향연이었을 뿐입니다. 그건 영화 <디워>의 가치와 전혀 관련이 없는, 그저 우리 사회의 의사소통 수준을 보여주는 매우 불행한 살풍경일 뿐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2007.08.09 18:53
  13. BlogIcon singtoyou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평론가님의 균형잡힌 시각이 참 좋았습니다.

    저도 어제 드디어 <디워> 수백만 관객 대열에 참여한 한 사람으로,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무섭기조차한) 광풍에 휩쌓일만 한 영화인가,
    하는 의문점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지만,
    영화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은 커녕, 단순히 "별로였다"는 감상평조차 꺼내지 못하게 만드는, 이 전대미문의 상황 또한 매우 당황스럽네요.

    평론가님께서 지적하신 것 처럼 <디워>가 성취해낸 여러가지 의미심장한 것들에 대해서는 정직하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보여주는 한계는 너무나 자명한 것들이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서사 구조 조차 갖추지 못하고 극의 개연성을 떨어트렸던 너무 많은 실수들이나, 연기자들의 미숙함, 대결구도 조장의 언론 플레이 등등을 굳이 하나씩 거론하지 않더라도, 보통의 한국 관객이라면 당연히 느꼈을 미약한 완성도에 대해 말조차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전 오히려, 조금은 화까지 났는데 말이죠. 한국 관객들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보았기에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었는지.)


    여기 저기, 모두 옹호하고 지지하는 글 뿐이고, 조금이라도 개인적 감상이나 비평을 말하면 마녀사냥식으로 처단당하는 분위기 속에서, 단비같은 평론가님의 글을 만나니 정말 기쁘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2007.08.10 11:55
    • cinemAgora  수정/삭제

      칭찬과 동감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전 스스로 제 직업적 정체성이 평론가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그 호칭만은~!영화를 학문적으로 전공하고 더 많이 공부한 다른 분들에게 양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007.08.12 00:41
  14. BlogIcon nahs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네티즌의 '분노' 는 '영화자체의 혹평' 이 시작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뭐 영화 평론가에게 혹평을 받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대중성을 확보한게 하루이틀전일도 아니니까요. 단지 이번사건에는, 권력 대 권력의 싸움이라고 볼수 있는 여지가 많이 끼어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뭐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이 영화의 광팬이 생산된것은 맞습니다. 그게 '인간승리코드' 인지 'CG에 열광 한 것인지' 아니면 '애국 코드' 를 건드려서 그런건지는 놔두더라도,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상당한 광팬을 만들어냈죠. 그들의 문화라는 것은, 사실 아이돌 스타를 열렬이 따르는 극성 10대팬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수도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충무로의 입장' 의 대변인지, 아니면 '기존 평론계가 꼭지가 돈건지' 영화 관람객들조차 수준낮은 인물로 몰아가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인터넷을 점령해 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말하지만, 이송이일감독이나 어제 진중권씨 의견은 '자신이 지식인 임으로, 혹은 전문가 이므로 자신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대중은 우매하다. 나의 분석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다.' 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사실 전 이번사태에서 이러한 태도가 디워의 일부 극성팬의 외연을 확장시켜 대규모의 드라퀴로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차피 영화란 개인의 경험입니다. 전적으로 사생활의 영역이고 누구도 침범받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평론가 개개인도 자신의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강요하면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점에서 우리의 평론계가 자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2007.08.11 01:34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비평이 대중을 이해하는 것은 필요하되, 대중을 추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중 정서를 추종한다면 비평가가 아니라 쇼호스트라 부르는 게 낫겠죠. 그럼에도 비평계의 전문가들이 대중은 우매하므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자신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는 인식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요? 그들은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일 뿐, 그것을 취사선택하는 것은 수용자들의 마음입니다. 지금의 상황은, 비평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고, 전문가 일반을 권력으로 바라보고 무조건 타자화하려는 어떤 태도에 폭력적인 측면이 엿보인다는 데 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근거 없이 전문가들을 야합 또는 음모의 세력으로 몰아 붙이는 배경에는, 권위는 기본적으로 부도덕성을 병행하게 된다고 믿어 버리게 된, 한국 사회의 불행한 신경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전 이 사태는 단순히 <디워>라는 영화에 국한돼서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대척점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생각하면, 참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대중을 우매하다고 전제하는 것만큼, (그 종류에 상관 없이) 권위라는 것 자체를 적대시하고 부정하려는 태도 역시 의사 소통을 척박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2007.08.11 13:55 신고
  15. 강성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관습적인 평론의 한계 역시 드러낸 사건이라고 봅니다. 비평의 기능이 약화된 것은 결국 과거 전문가 집단이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었던 정보와 지식의 권위가 약해졌다는 뜻이겠죠. 평론가가 뭔 힘이 있다고...라고 말하는 것은 수동적인 자기방어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디워의 광풍은 이 시대에 평론가의 임무는 무엇인가?에 대한 패러다임을 재고할 수 있도록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기본적으로 비평은 소통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전문가들의 걸러진 필터를 통한 지식과 정보의 전달이 주된 업무가 되었다면, 그 권위를 현저히 잃은 지금에 와서는 영화텍스트를 둘러싼 사회의 흐름과 대중의 욕망을 읽어내어 그것에 대한 가치평가와 전망을 내놓는 것이 중요한 임무로 부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심감독의 위력이 비평을 압도한다기보다는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 비평의 한계가 심감독을 통해 표면화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신배경과 제작과정 등 영화와 관련된 제반사항이 아주 일반적이지 않은 별나라에서 뚝 떨어진 듯한 엉뚱한 영화 '디워'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비평이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어떠한 한계점과 가능성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임을 강조하여 기말고사 성적표 매기듯이 채점하는 것으로 비평 본연의 임무를 다했다고 여기는 것은 수동적이고 관습적인 것에 머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디워'에 관해서 비평계의 문제점은 정말로 제대로된 본격적인 평론이 부재했다는 것입니다. 대중정서를 추종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소통을 위해서 대중정서를 주목하고 그것이 어떤 가치를 지니는 것인지 가늠하고 .. 그런 것을 논리적으로 풀어내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어떠한 이해의 지점들을 제공해주어야만 한다고 봅니다. (다음 댓글에서 간략한 저의 경험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꽤 균형적인 시각으로 영화와 또 그를 둘러싼 현상에 대해서 단평을 해주신 최광희님의 글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I'm thirsty 한 건 어쩔 수 없군요.

    2007.08.12 02:47
  16. 강성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송희일 감독의 블로그글 논란이 일어나고 나서 10%가량 디워의 예매율이 올랐다는데 저도 거기에 일조를 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단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송희일 감독의 의견에 우호적이었고 또 그것을 가지고 친구들과 설전도 벌였였죠. 때문에 영화를 보고나서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에 그 친구들과 같이 보게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내린 결론은 실로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돈주고 본 영화 중에 가장 못 만든(=세련되지 못한) 영화에 베스트5에 든 영화, 하지만 그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종류의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영화 끝나기 10분전까지도 겨우 지루함을 달래는 시간이 이어졌지만, 갑작스런 용의 등장씬에 원인모를 충격을 경험했습니다. (사실 눈물도 흘렸습니다) 다른 캐릭터들보다 섬세한 공을 들인 티가 확 나는 용의 모습은 단순히 CG를 잘했다는 기술적인 묘사를 벗어나는 수준이었습니다. 뛰어난 CG들은 그동안 닳고 닳게 보아왔으니까요. (평론계의 반헐리우드 정서가 CG에 대해 시각적 쾌감을 가져다주는 기술적 도구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면 저는 CG의 진화가 새로운 존재론에 대한 담론을 불러일으키는 미학적인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워에 묘사된 CG는 겉으로 드러난 기술적 가치보다는 해석되어야 할 문화적 가치의 영역을 건드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 저편에 어렴풋이만 존재하던 용의 이미지가 너무도 강인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눈 앞에 펼쳐지는 모습에 감동을 안 할 수가 없었죠. 이건 엑스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비록 조잡하지만 영화의 서사 구조 내에서 등장한 용이기에 그러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그 순간 아 이건 하나의 '영감'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전체적인 만듬새를 가지고 평가를 하는 평론가들과는 달리 저는 영화경험에서 어떠한 강렬함을 느끼느냐를 중요시합니다. 그 강렬함은 언제나 새로운 것의 '영감'으로 화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장면에 그런 강렬함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것을 강렬하게 경험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술적으로 해석하면 상투적으로 해석할 만한 것이 '문화적 경험'으로 해석하면 '영감'으로 전화합니다. 저는 그 표현의 집중력과 성취에 찬사를 보냅니다.
    영화의 시공간에 대한 사유들만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영화가 예술의 역사 이전에 뤼미에르 형제나 멜리에스의 마술적 환영, 아니 그 이전의 판타즈마고리아의 유행에서부터 인간의 시각적 욕망과 관련한 존재론적 질문을 숙명적으로 지녀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CG의 발달을 기술적 견지에서만 해석하는 것은 그 핵심을 뚫고 나가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고나서는 이송희일 감독의 의견에 이전과 같이 우호적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발언은 나에게 영화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었다고 생각되게 되었으니까요.

    (p.s) 저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그 또래 아이들은 환상의 동물들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중에 공룡이나 드래곤 등을 제일 좋아하지요. 당연히도 용은 아이들이 즐겨그리는 단골소재가 됩니다. 하지만, 선뜻 동양용을 선택하는 아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접한 그림책들이나 영상물에서의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걔네들은 솔직해서 무엇이 자기한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 감추지 않습니다. 디워가 중요한 것을 하나 가져다 주었다면 그것은 우리가 가진 기억이 멋진 것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교의 전통을 가진 중국과 애니미즘과 결합된 선불교의 체취를 아직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의 시각문화에 비해 우리의 시각적 기억은 유교적인 폐쇠성의 두께 아래 깊이 파묻혀 있습니다. 어쩌면 멋진 것이 꽤 많이 묻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멋진 것들을 하나씩 찾아내지 못하고서야 어디 '해리포터'를 감히 기대나 하겠습니까......

    2007.08.12 02:57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공감 가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다만, 저는 비평 전반을 아전인수격로 적대시하는 어떤 호전적 태도를 비판하는 것이지 비평의 한계를 옹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프리미어에 기고한 글에서, 저는 비평이 여전히 시장의 요구에 화답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방법론이 더욱 세분화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저 역시 괴수 영화 장르나 여타 하위 문화에 대해서도 나름의 식견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논평할 수 있는 비평적 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2007.08.13 02:32 신고
  17. anto0518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왜이렇게 피해의식에 젖은 사람들이 많은거죠??-_-
    왜이렇게 열을내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디워 영화관에서 재미있게 보긴했지만...
    집에서 컴퓨터로 본 트랜스포머보단 못하단 생각들더라구요..

    cg가 한국영화치곤 훌륭하긴하지만..헐리우드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고..
    그렇다고 스토리구성이 탄탄한것도 아니고.......
    스토리가 단순하더라도..기본은 지켰으면 하는데..솔직히 디워는 정말..;;

    제가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건가요?? 영화 촬영 시작할당시부터 기대했던 영화인데..
    솔직히 쫌~~~아니네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깐 일부 예민한 누리꾼들
    또 열내지 마세요..^^

    2007.08.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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