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기자는 병상에 누워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됐다. 안재환이 죽었단다. 그것도 자살을 했단다. 그에게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가 자살까지 선택할 것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에 기자는 망연자실하게 허공만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주 기자는 몸이 좋지 않아 한 주 동안의 병가를 내고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직후 병상에 누워 아는 방송국 작가로부터 비보를 전달받았다. 곧바로 후배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린 뒤 취재를 지시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앞서 그의 요즘 근황에 대해 유일하게 기사를 썼던 매체가 바로 <일요신문>이었기 때문이다.

기자가 안재환에게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은 8월 중순 무렵이었다. 그가 두 차례나 진행을 맡고 있던 생방송 프로그램을 펑크냈기 때문인데 연락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얘기도 건네 들은 터였다. 해당 프로그램 CP와의 전화 통화도 이뤄지지 않을 정도인데다 매니저와도 연락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는 얘기도 건네 들었다. 사업에 어려움이 많아 상당한 빚을 지고 힘겨워 하고 있어서라는 데 과연 사실인지 실체 파악에 돌입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상황에서 너무 게을렀던 것 같다. 당연히 안재환 본인과의 직접적인 만남, 사업적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 그리고 소문으로 나돌던 사채업자와의 마찰 등에 대해 밀착 취재에 돌입했어야 했다. 그게 <일요신문> 적인 취재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게을렀다. 만약에 당시 조금 더 부지런히 취재해 그런 힘겨운 상황을 발빠르게 보도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악의 판단을 내리기 전에 기사화했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지금 이 순간에도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있다. 그런 이유로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런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당시 기자는 쉬운 길을 선택했다. 우선 매니저와 통화하려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자주 전화기가 꺼져 있었던 것. 그래서 고인의 가족을 만나 보기로 했다. 그래서 고인이 운영했던 삼성동 소재의 바를 찾았다. 그곳을 고인의 누나가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 손님인양 바를 찾아 술을 시키고 앉아있다 고인의 누나를 만날 수 있었다. 일요신문 기자임을 밝힌 뒤 요즘 그의 근황을 물었고 고인의 누나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업이 힘든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사업 문제로 인해 고인의 건강도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만 “우리 동생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일을 벌인다. 곧 힘겨운 상황을 정리할 것”이라는 고인 누나의 긍정적인 얘기를 너무 쉽게 믿었다. 어쩌겠는가, 고인의 누나도 그렇게 믿고 있었고 이런 믿음은 부인 정선희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이런 믿음을 갖고 있었으니.

어렵게 통화가 이뤄진 매니저 역시 사업에 어려움이 있고 건강도 좋지 않아 방송 활동을 중단했지만 늦가을이나 초겨울 쯤 상황을 정리하고 드라마를 통해 연예계에 컴백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순진하게 그 얘기를 믿었다. 이런 믿음은 매니저 역시 마찬가지였으리라. 그래서 고인의 누나와 매니저의 얘기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고 그 내용은 <일요신문> 850호(8월 31일자)에 실렸다.

<일요신문>에 이 기사가 실리고 난 뒤 몇몇 매체에서 안재환의 근황을 매니저와 소속사에 문의했던 모양이다. 이에 소속사에선 언론사에 보도 자료를 발송했는데 그 내용은 취재 당시 매니저가 기자에게 얘기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속사 역시 안재환이 곧 돌아올 것이라 믿고 그런 보도 자료를 발송했으나 어쩌면 이미 고인이 세상을 떠난 위였는지도 모른다.

정확한 고인의 사망 시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사가 보도될 즈음 고인은 자살을 결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고 안재환의 누나를 만나려고 삼성동 소재의 바를 찾은 날이 8월 19일인데 이 날은 고인이 하계동에서 번개탄을 구입한 날짜다. 당시 안재환의 누나는 고인을 3일 전에 집에서 봤다고 얘기했다. 그의 생전 마지막 흔적은 휴대폰 마지막 통화기록이 있었던 8월 21일이다. 여러 정황을 놓고 볼 때 기자가 쓴 기사는 이미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당시 쓴 기사는 해피엔딩이었다. 지금 안재환이 어려움을 겪으며 건강도 안 좋아 잠시 방송 활동을 중단했지만 초겨울 쯤 돌아올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 이제 생각하면 허무맹랑한 기사를 썼던 것이다. 아마도 무사안일한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사채로 힘겨워한다는 정황 등 민감한 내용은 싹 빼버리고 고인의 측근들 입을 빌려 어렵지만 곧 괜찮아 질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쓰는 데 급급했던 것이다. 기자의 가장 큰 임무가 팩트와 진실 사이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자는 방송 펑크와 측근들의 얘기라는 팩트 하나에 만족하며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노력을 게을리 했다. 아니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게 더 정확할 던 것이다.

그렇게 고인은 세상을 떠났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고인의 사채가 발견된 곳, 수사를 담당한 노원경찰서, 시신이 안치됐던 병원 등이 기자의 집과 매우 가까운 곳이다. 비보가 들려온 당일 기자는 정선희가 응급실에 실려 간 상계동 소재의 병원 인근의 다른 병원 병실에 있었던 탓에 취재에 직접 가담하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고인이 무책임한 기자의 취재는 원치 않았던 모양이다.

어찌 이 무거운 마음을 털어내야 할 지 모르겠다. 앞으로는 게으른 기자가 되지 말아야지, 팩트에 기대지 말고 진실을 향해 매진하는 기자가 되어야지 하는 약속을 스스로에게 되새기지만 너무 뒤늦은 일이 되고 말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렇게나마 글을 통해 고인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당시 일요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https://www.ilyo.co.kr/article/sub.asp?ca=5&seq=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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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앵글서치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보는관점에 따라 틀리겠는데.. 저는 님이 왜 이글을 적은의도가 궁금하군요
    본인이 기자로써의 사명과 게으름에 대한자책성글로 쓴듯한데.. 너무 오버하신듯하네요.. 기자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하시면 될것을... 사채문제도 솔직히 말해서 당사자제외하면 아무로 몰랐었수도 있는것 아닙니까? 그걸 기사화했다면?... 오히려 살수있었던 사람을 죽일수도 있었다는 생각은 왜 안하시는지... 참 저는 이글읽으면서 솔직히 "이사람 왜이러나?." 이생각밖에 안드네요.... 물론, 기자님 탓할맘도없고 이해하고싶은 맘도없지만 게을렀던 본인의 직업론에 관해 적으실려면 이미 고인이 된사람 괜히 끼우지마세요. 그것 조차도 본인의 추측입니다. 기자란 사실그대로와 있는그대로를 적으시기만 하면 됩니다. 한가지만 요점하자면 고 안재환씨가 기자님이 아니라 어느누구를 만나더라도 맘만있었더라면 살아갈수있는길을 택했을듯 싶네요.

    2008.09.10 11:58
  3. 모비딕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글쓴이의 착한?마음에 괜시리 기분이 흐믓해지네요(그럴 상황은 아니지만)
    ※저도 그들과 전혀 관계는 없지만 티브이라는 한정된 면에서만 봐왔던, 생기발랄하고 똑똑해 보였던 안재환이 자살했다는 비보에 충격이 컸습니다 하물며 님께서 느낀 충격은...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기자의 본분에 충실치못했다고 자책했는데 만일 글쓴이의 의도대로 했다면 과연 말씀대로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았을까요? 아마 제 생각에는 심하게 얘기하면 오히려 더 커다란 문제를 야기시켰을 수도 있다봅니다
    팩트에 입각하여 기사를 쓰는 것은 당연하죠(진리) 하지만 그것을 결과와 결탁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 사건에 대해서는요...(객관적인 기사작성을 부정하는건 절대아님 오히려 당연히 그래야죠)
    결과가 바뀔 수 있었는데 하고 후회하기에는 좀... 아주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이시군요(농담)
    만일 님의 생각대로 그렇게 기사가 나갔는데 결과는 바뀌지 않았어요(자살을 막지못함) 그러면 그 다음날 당신은 아마 수많은 악플과 뎃글에 시달려야할겁니다

    2008.09.10 12:01
    • 동감  수정/삭제

      대체 뭐가 미안하다는 것인지, 기자가 의사도 아니고, 투자자도 아니고, 기사를 썼으면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는 뜻인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2008.09.10 11:51
  4. 행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의 본분은 진실보도이겠죠,
    진실보도에 대한 나태했던 기자님의 태도를 반성하는 거라면 이해는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진실이라는 것이 본인에게 득이될지 실이 될지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거죠, 결과만이 알려줄 수 있을 뿐,
    만약 그때 기자님께서 좀더 파헤쳐서 사실대로 보도가 되었다면,
    어떤 분 말씀대로 다 알려지기 전에는 그 두려움에 떨지만
    차라리 타의로 알려졌더라면 자살을 막았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는
    저도 일부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역시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연예인들에게 기자들이란 두려운 존재이니까요

    또한 기자님의 글을 읽다보니 마치 내가 먼저 기사를 썼다
    그래서 다른 기자들이 나한테 연락이 온다
    이 기사는 내가 고인에 대한 기사를 유일하게 썼던 것이니 한번 읽어봐라
    뭐 이렇게 보이는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물론 기자님의 미안해 하는 마음, 아쉬운 마음은 충분히 알겠으나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이렇게 들리는 면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뭐 이미 고이이 되신 분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을 하는것도 예의가 아니겠죠
    그냥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랄 뿐입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일은 두번다신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2008.09.10 12:03
  5. Spooky  수정/삭제  댓글쓰기

    팩트와 진실 사이의 차이를 줄이는게 기자분들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팩트와 진실은 같을 수도 있고, 다를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자분이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팩트는 객관성을 가지지만, 진실이란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거든요...

    2008.09.10 12:19
  6. 저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차라리 비밀이라는건 터트려졌을때 후련함을 느낄때도 있죠.. 사채라는거 돈 빌려쓴거 창피한 일이지만... 퐉 터트려져 도움의 손길을 받을때
    자존심은 상하더라도... 죽는건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장례식 오는 사람들 사진을 보니.. 유재석, 김정은, 최진실, 김미화 등등 이미 우리에게
    돈이 많다고 알려진 연옌들이 너무 많더군요.. 설마 그렇게 동료가 사채 빚에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그 분들이 안도와줬을까 싶어요...
    아 미리 알았더라면... 참... 아쉽네요...

    2008.09.10 12:55
  7. 인삼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업이 기자이기에 본업에 충실한 분이 쓴 글이라고 여겨집니다. 기자님 말씀대로 그럴 가능성도 있었지만.... 글쎄요. 개인적인 시각같네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사고를 당했을 때 흔히 해봄직한 그런 생각들이요. '그 때 한번이라도 연락해줄걸' 정도랄까..

    안재환씨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세상에 '자신의 처지가'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다고 합니다. 그 마음을 돌리는 것은 스캔들을 터뜨리는 기자의 몫이 아닌 주변 지인들의 몫이었을 겁니다. 더군다나 연예계의 일이 아닌 개인적인 사업의 문제였습니다. 자신의 엔터테인먼트적 능력이 아닌 사업기질에 대한, 또한 짧은 결혼생활안에 40억이라는 빚더미에 오른 무책임한 가장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데.... 신문기사로 오르길 바랬을 까요.

    제 생각엔 기자님 생각처럼 win win으로 될 수 있는 사건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마치 고 이은주씨가 돌아가신 후의 전인권씨의 알고싶지 않았던 발언처럼 느껴지네요. 사견은 자극적인 제목의 전체공개 블로그가 아닌 일기장에 오르는 것이 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2008.09.10 13:22
    • 그러니까 그게 안타깝다는겁니다.  수정/삭제

      자신의 처지가 알려지는것을 두려워해서 자살을 택하는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니까요. 마약복용한 사람들, 세상에 비디오퍼진 사람들도 힘들지만 죽지않고 살고있습니다.안재환씨의 혼자만의 고통을 주변 가장 가까운 사람들까지 정확하게 잘 몰랐던것이 오히려 안재환씨 같은 성격의 사람들에겐 독이었습니다. 세상에 알려져서 용서 못받을 것은 살인,강간,같은 것이지 안재환씨 같은 경우가 아닌데 안재환씨가 너무 혼자 괴로워한것같습니다. 황기순씨도 수십억 카지노에서 돈 날렸지만 세상에 다 알려져서 지인들의 도움이 더 많이 있었고 지금은 잘 살고 있쟎아요.

      2008.09.10 13:24
    • 인삼  수정/삭제

      죽지않고 살아있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비밀로 부쳐졌던 이전에 비해 윤택하다고는 못합니다. 이겨낼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죠.

      다 떠나서,
      내 개인적인 일들을 캐내려던 사람이, 그러니까 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그런 글을 읽으니 씁쓸하다 이겁니다. 내 가족의 일이라면 죽음이 밝혀진지 삼일째 된 이 날에 당치도 않은 이가 '내 탓이오'라는데 기분이 좋겠냔 말입니다.

      그리고 엄연히 황기순 씨의 경우는 다릅니다. 사업가와 도박가를 같게 보면 안됩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생의 막장에 오른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하겠죠. 결혼생활이 1년도 되지 않은 남자에게선 마지막 자존심이란게 있을수도 있습니다. 내 여자 얼굴에 먹칠하기도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2008.09.10 13:41
  8. BlogIcon 지난 일입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일 꺼내봐야 뭐가 달라집니까? 이런 선정적인 글이나 쓰지 마세요.
    안재환씨가 죽어서도 언론에 놀아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시신이 있던 차 내부며 정선희씨 병원에 실려가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까발리는 기자근성에 과연 안재환씨 만나서 사실을 전했으면
    뭐가 달라졌을까요? 상처만 더 됐을껍니다.

    2008.09.10 13:26
    • 이 글 쓴다고 신문 판매부수 올라가는것도  수정/삭제

      아니고 개인적인 맘으로 쓴것같은데요.
      차 내부며, 정선희씨 병원실려가는거 안볼려면 넘어갈수도 있었는데 님도 보신건 마찬가지 않나요? 정확한 기사를 쓰지 않는다고 꼭 좋은것만은 아니란걸 느꼈다는 글이고 앞으로 다른 경우에서도 기자분은 한번더 생각해보겠죠. 어떤것이 좋은것인지요.

      2008.09.10 13:35
    • 인삼  수정/삭제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전체공개와 비공개의 차이를 아는 이상.
      개인적인 안타까운 마음으로 저런 선정적인 제목을 썼다고 생각되지않습니다.

      자극적인 기사에 눈이가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단지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개인의 차이겠지요. 이 글에 비판을 하시는 분들은 '이런 글은 차라리 쓰지말라'는 의도로 말씀하시는 겁니다. '재밌었는데 뒷끝이 씁쓸하네'가 아니란 말입니다.

      2008.09.10 13:47
    • 뭐가 선정적이라는 건지.  수정/삭제

      제목이 뭐가 선정적이지???
      개인적인 미안한 맘으로 사죄하는 맘으로 썼다쟎아요.
      혼자만 아는 비공개, 전체공개의 그말이 아니라
      개인적인 맘이라 블로그를 통해서 썼다고요 일요신문이가뭔가하는 회사기사뉴스로가 아니라요.

      2008.09.10 13:53
    • 모모  수정/삭제

      어떤게 선정적인지 못느끼신다면
      태그 좀 보세요.
      사체라...

      선정적인 제목, 선정적인 검색어.

      이런거 둘째 치더라도 글을 읽는 내내 갸우뚱 했네요..

      2008.09.10 15:23
  9. 동감입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 연예인의 사망 소식도 있었지만 가장 놀란 소식이였습니다.
    반듯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그의 내면에 무슨 이유가 있었는지.
    단지 사채때문이였는지..
    좀 더 파헤쳐주셔서 다시는 이와 유사한 일이 없길 충심으로 바랍니다.

    2008.09.10 14:35
  10. 들른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if 게임을 벌여 본인을 힘들게 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가 만일 이 때 이렇게 했으면 그 죽음을 막을 수 있지 않았나...'라는 고민은
    고인의 주변인을 늘 괴롭히게 되는 고민 중 가장 흔한 형태이지요.

    저 역시 지인의 자살로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그것은 그의 선택이기에 존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봉착했습니다.

    필요 이상의 죄책감으로 기자님의 마음이 다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8.09.10 14:39
  11. 휴 한방 크게 터뜨렸어야됐다는 건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사람일은 몰라요....

    2008.09.10 14:49
  12. 자신의 잘못이란 걸 아는 사람에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와 후회하기엔 너무 늦은거 같네요. 기자라면 빨리 움직여야하는 거 아닌가요? 반성하시고 개인적으로 정선희씨 만나서 사과하시기바랍니다. 앞으로 이런 일 없길 바랍니다.

    2008.09.10 14:54
  13. Nano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재환씨와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는 입장에서 이런 글을 읽으니 기분이 안 좋네요. 지금 모든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못 받아들이고 있어요.
    전 한국에 있지 않아서 기사로만 광성이 삼촌 이야기를 접하는데 이런 기사는 정말 가족의 입장으로써 가슴만 더 아프게 하네요. 기자님 말처럼 정말 기사화해서 일찍 무엇인가 터트렸다면 상황이 좀 더 나아졌을까요? 제 생각은 절대 아닌데요. 오히려 정선희씨에게 악플을 달았던 사람들이 더 악랄하게 나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 식의 기사는 기자님 혼자 생각으로 접어두시고 지금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요.

    2008.09.10 15:00
    • 나노님께  수정/삭제

      아 정말 친인척분이시라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가족의 충격은 너무나 크겠지요. 뭔가해서 들어와보셨을텐데 어이없는 글이 있어 기분이 상하셨을것으로 압니다. 이 글은 마치 자기가 뭔가 했더라면 상황을 반전시킬수도 있었다는 듯이 기자의 자기과시글이네요. 저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기자는 글을 내리지 않을겁니다. 자기가 대단한 기자인양 허영도 충족되고 과시도 되니까 끝까지 홍보를 할 거 같은데요. 정말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감스런 마음을 전합니다.

      2008.09.10 15:11
  14. 진실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 어느정도 친분이 있으신지 모르지만 기본 예의는 지키셔야죠
    정선희씨라고 한글자만 씨자 하나만이라도 더붙이시죠
    연예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에게나 반말 들어도 되는건 아니지 안습니까

    2008.09.10 15:25
  15. 원래 그런 겁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살한 사람과 마지막 만나거나 통화한 사람,
    자살한 사람의 죽고 싶다는 심정 토로를 들은 사람 등은
    한동안 죄책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죄책감은 대개 "내가 ... 했더라면..." 이라는 가정입니다.
    그 가정이 이루어졌더라면 고인이 생존해 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따른 죄책감인 거죠.

    이 글을 쓴 기자분도 똑같은 심정일 겁니다.
    "오히려 내가 안재환 씨의 곪은 부분을 과감하게 터뜨려 줬더라면
    고인의 주변 상황이 무엇이든 변화해서 그를 죽게 내버려두진 않았을텐데..."
    라는 거죠.

    터뜨리는 건 기자의 몫이 아니라 정선희씨 등 가족의 몫이라는 분들이 있는데,
    그 생각엔 별로 동의할 수가 없네요.
    이런 일은 원래 계속 얼굴을 봐야할 가까운 사람에 의해 터지는 게 아니라,
    생판 남인 사람에 의해 터뜨려져야 하는 거고, 터뜨려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생판 남인 기자 신분이기에, 안재환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터뜨릴 수가 있는 거지, 안재환 씨와 가까운 사람들은 안재환씨의 뜻에 반해서
    감히 터뜨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터뜨렸어봤자 안재환씨와 정선희씨의 명예만 실추되고,
    더 심한 질타와 고통에 시달렸을 거라는 의견에도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안재환씨의 현 상태를 가족인 누나와 아내인 정선희씨조차도
    속속들이 알지 못한 거 같은데,

    만약 기자에 의해 터뜨려졌다면,
    아무 것도 모르고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네티즌 악플러들로부터는
    안재환씨 부부가 험한 소리를 꽤 들었겠지만,

    정작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재환씨의 정선희씨의 지인들로부터는,
    어떤 식으로든 작게나마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안재환씨 본인의 지인인 대원외고 출신들 -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많다고 알려진 - 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고,
    정선희씨의 지인인 연예인들 -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알려진 최진실씨 등 - 로부터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안재환씨의 삶의 모습을 보니,
    사업은 고등학교 동문인 대원외고 출신들과 하고,
    연예인들과는 친구처럼 어울리기만 한 거 같더군요.

    대원외고와 서울대 출신이라는 멍에 혹은 명예 때문에
    안재환씨로서는 연예인들에게 '뭔가 다른 사람' '나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힘든 점을 말하지 못했을 수 있을 거 같고,

    고등학교 동문인 대원외고 출신들에게는,
    명문고 동문들에게 꿀리기 싫다는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말하지 못했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대원외고 서울대 출신의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연예인과 명문대 출신 그룹 그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주변인'의 마음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기자분에 의해 진실이 제대로 만천하에 드러났었다면,
    연예인 지인들이나 고교 동문 지인들로부터 도움을 받기가
    훨씬 편한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은 저도 남습니다.



    기자분의 죄책감을 덜어드릴만한 위로(?)의 말씀을 한마디 드리자면,
    상황을 보니 매니저, 누나, 정선희씨.. 등 가까운 그 누구도
    안재환씨의 금전적인 어려움을 제대로 알고 있지는 못한 거 같습니다.

    막연하게 어렵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막연하게 잘 될 거라는 기대 정도만 갖고 있었던 듯 싶네요.

    그렇다고 한다면,
    기자분께선 아무리 진실을 향한 취재를 하고자 노력하셨다 해도,
    결코 진실에 다가가지 못했을 겁니다.

    안재환씨의 최측근들은 결코 알고 있지 못하고,
    안재환씨 본인은 결코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
    그 진실을 기자분께선 결코 밝혀낼 수 없었을 겁니다.

    2008.09.10 15:42
  16. 아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보니 또다시 마음 아프네요...

    2008.09.10 15:56
  17. ㅉㅉㅉ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낙관적인 시각의 편협한 글이군요.
    미리 발로 뛰지 못해 미안하고 죄스럽습니까.
    기자가 무슨 4800만 국민의 일거수 일투족을 쫓아다녀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이해하고 도와주는 직업인 줄 아십니까.
    참으로 편한 생각이고, 참으로 결과론적인 생각이군요.
    무릇 사람이란 마음 속에 남에게 차마 드러내지 못하는 자신만의 아픈 치부가 있게 마련입니다.
    기자가 취재를 해서 뭘 어쩌겠다고요.
    사채를 감당 못할 만큼 끌어 쓴 걸 취재해서 뭐 어떻게 할 수 있었겠다고 생각하십니까.

    님은 기자의 자격이 없는 사람같습니다.
    쉬시는 김에 영원히 쉬시죠.

    2008.09.10 16:24
  18. 일요신문?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일요신문이 신문이냐 찌라시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좌판에서 사람낚고
    읽어보면 소설이고.
    기자님 일터를 욕해서 미안하지만 본인도 알고 계시잖수? 당신 "기자"라며.
    당신이 일하는 그 곳이 어떤 마인드로 "영업"하는지는 당신 글에 잘 나타나있고.

    정말 고인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이 코멘트 보고 그냥 지우는게?
    황색 저널리즘의 문지기 정도가
    도대체 뭐라고. 아니 항차 당신이 뭐란 말이오?

    2008.09.10 16:49
    • 그러고 보니  수정/삭제

      저런 글 쓰는 와중에도 일요신문 홍보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008.09.18 22:34
  19. 이런기자분도있다는게 그나마다행이네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든 실신한모습 시신사진 올리려고
    안달된 기자들도있던데 -_-

    2008.09.11 11:36
  20. 이게 뭔가;:: 싶은 한 사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이 故안재환님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그냥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될것을;::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런글을 남기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치부가 들어나서 모든사람들이 알게되고 안타깝게 쳐다보고 얼굴도 들고 다닐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때..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근데 기자님이 채무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기사화 했더라면 고인이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에 대한 죄책감이란;:: 기자님 혼자만의 생각인거죠.

    마지막 기사를 쓰셨다고 하시는데.. 그 기사가 고인과 만남을 통해서.. 쓰여진 기사도 아니고..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는데.. 고인의 부탁으로 알리지 말아달라고 해서 알리지 않은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런 관계도 아니면서.. 내가 고인을 살릴수도 있었다....라.... 엄청난 비약이죠

    이런글 정말 싫습니다..
    자신만의 생각을 이야기 하신거라고 ... 고해성사 비슷한거라고 생각하기엔..
    기자님의 속마음이 여실히 보입니다..

    - 안재환자살, 사채. 정선희- 정말 미안하셨으면.. 태그를 달지 말지 그러셨나요!

    2008.09.11 16:19
  21. 역겨운 글입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가 없어서 2022년에 이 글을 보고 글 남깁니다.
    2022년 현재 대중들의 기자에대한 평가를 어떻게 보십니까? 미안하다면서 자극적인 태그 다는 뻘글이나 쓰는 당신같은 선배 기자들 덕분이라는건 생각해 보셨는지요 ㅎㅎ 여기서도 조회수가 많길 바랬습니까?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당신같은 족속들을 쓰레기로 봅니다. 22년엔 "기레기" 라는 신조어로 당신의 후배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지들이 쓰레기짓들을 해놓고 욕먹는건 싫은가봐요. 당신이라도, 혹은 당신네 세대의 기자라는 인간들이 적당한 선이라도 지켰으면 22년의 연예부 기자라는 것들에게도 적당한 선이 있었겠죠. 어쩌면 기레기란 말도 안나왔을겁니다. 결국 당신의 직업, 노동은 부끄럽고 하찮은 일이였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썼던 글들을 기사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신이 써왔던 글은 악플러들의 수준낮은 조롱과 같은 수준이니까요. 14년뒤에 이 답글을 읽고도 반성을 못하겠다면 그건 당신의 수준이 저질이라는 거겠죠? 부디 평생을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살길 바랍니다. 당신같은 수준의 사람에게 죄책감은 기대도 안할게요 ㅎㅎ

    2022.05.2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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