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과 손잡고 새로운 브루스 웨인이자 배트맨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크리스찬 베일이 이번엔 존 코너가 된다. 최근 공개된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원제 Terminator Salvation)의 티저 예고편을 보니 영화의 묵시록적 이미지와 그가 더없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이 1,2편의 감동을 무참히 짓밟으며 나를 '무진장' 실망시켰던 3편의 오명을 벗길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터미네이터>가 미래에서 파견된 죽음의 전사들에 맞선 '현대 3부작'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심판의 날 이후 터미네이터와 인간 사이의 전쟁을 다룬 '미래 3부작'이란다.
정해진 수순대로 저항군의 수장으로 성장해 기계들과의 한판 전쟁을 벌이는 존 코너의 활약, 다른 이도 아닌 크리스찬 베일이라니 기대해봄직하다. 감독이 <미녀 삼총사>를 연출했던 맥지라는 게 살짝 걸리지만. 내년 5월 개봉 예정.
*영화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가진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국내 수입사에서 건네 받은 티저 예고편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