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박스오피스 기사가 많이 늦었다. 데이터 수집이 늦어진 것도 이유지만, 기사 작성에 게으름을 피운 탓도 있다. 별 이유는 아니다. 1위에 오른 작품을 안봤을 때 생기는 일종의 자신감 결여 현상이다.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의 왕자>를 보지 못했다. 해서 이 영화가 1위에 오른 흥행적 배경을 제대로 분석할 수 없다. 헌데 1위작 치고는 오프닝 스코어가 꽤 소박하다. 2주 연속 흥행 1위였던 <아이언 맨>을 제치긴 했지만 첫 주말 전국 64만 2천여 명이면 초기대작 수준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매우 주관적이고 편파적인 박스오피스 기사를 일삼는 cinemAgora, 갑자기 제 논에 물 대고 싶어 진다. 이 영화에 상당한 수준의 기대감을 품지 않았던 관객이 비단 나 뿐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상스럽게도, 이 판타지 시리즈만큼은 크게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속편에는 공주도 아니고 왕자님이 나온다니 더욱 그랬다. (오버하지 말자, 더 나아갔다가 이 영화의 왕팬들에게 보지도 않고 나불댄다고 돌 맞을라.)
사심은 없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그래도 그 소박한 오프닝에 걸맞게 이번 주말 <인디애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에게 흥행 수위 자리를 넙죽 헌사할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쯤은 굳이 영화를 안 보고도 나불댈 수 있다. 세 개 예매 사이트에서 <인디애나 존스>가 기록중인 무시무시한 예매율을 보시라! 바야흐로 싹쓸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이언맨>은 2위로 내려서긴 했지만, 1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전국 누계는 400만 명을 가시권 안에 두게 됐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스피드 레이서>는 낙폭이 크다. 한 주 전보다 서울 관객수가 70% 가량 급감해 4만 5천여 명 동원에 그쳤다. 전국 누계는 69만 3천 여 명으로, 100만 명을 넘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고 언론들이 난리를 쳐댔는데, 관객들은 별로 축하할 마음이 없었나 보다.
주말 박스오피스(2008.5.16~18)
순위 작품명 배급사 서울 주말 전국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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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나니아 연대기 브에나비스타 169,990 642,400
2위 아이언 맨 CJ 133,000 3,617,000
3위 스피드 레이서 워너 45,600 693,600
개봉 예정작 예매율(5.21. 22시 기준)
순위 작품명 맥스무비 티켓링크 인터파크
========================================================
1위 인디애나 존스 71.78% 79.39% 75.1%
2위 나니아 연대기 13.17% 7.57% 9.6%
3위 아이언 맨 7.63% 6.98% 7.2%
순위 작품명 배급사 서울 주말 전국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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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나니아 연대기 브에나비스타 169,990 642,400
2위 아이언 맨 CJ 133,000 3,617,000
3위 스피드 레이서 워너 45,600 693,600
개봉 예정작 예매율(5.21. 22시 기준)
순위 작품명 맥스무비 티켓링크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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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인디애나 존스 71.78% 79.39% 75.1%
2위 나니아 연대기 13.17% 7.57% 9.6%
3위 아이언 맨 7.63% 6.98%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