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의 흥행에 가속도가 붙었다. 예상대로 뒷심 흥행 반전을 연출했다. 입소문의 힘이다. 그에 앞서 작품의 힘이다.
한 주 전 <점퍼>에 밀려 2위로 출발한 <추격자>는, 개봉 2주차 주말 사흘동안 서울에서만 22만여 명의 관객을 모아 단숨에 전국 누계를 179만 5천여 명으로 늘리며 1위로 치고 올라 왔다. 서울 관객수는 개봉 첫 주말보다 오히려 5만여 명 늘어났으며, 주말 사흘간의 전국 관객수도 한 주 전 같은 기간보다 14만 명이 불었다.
대부분의 흥행 영화들이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배급과 마케팅 물량을 집중한 첫 주말보다 관객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상승세다. 이 정도라면 롱런 가도에 안정적으로 들어섰다고 봐야 옳다. 당장 200만은 따놓은 당상이고 300만 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한번 예상대로 <점퍼>는 <추격자>와 자리 바꿈을 했다. 첫 주말보다 8만 명 빠진 10만 여 명의 서울 관객을 챙겨 137만 명의 누계 관객수를 기록했다.
그 뒤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인 <어톤먼트>와 봄 방학 특수를 노린 판타지 어드벤처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일본 영화 <데스 노트 L>이 이었다. 세 작품 모두 주말 사흘동안 4만 명 정도의 서울 관객을 모았는데, 같은 기간의 전국 관객수에선 <데스노트 L>이 가장 앞섰다.
씁쓸한 것은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CGV 인디 영화관에서만 개봉하며 불과 1만 3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친 것. 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쥠에 따라 상영관 수가 늘어날지 두고 볼 일이지만, 이 영화에 할애된 11개의 개봉 스크린은 지나친 홀대가 아닐 수 없다.
주말 박스오피스(2008.2.22~24)
순위 작품명 서울 관객 전국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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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추격자 223,400 1,795,700
2위 점퍼 102,100 1,378,400
3위 어톤먼트 42,000 108,000
3위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42,000 419,000
5위 데스노트 L 40,500 211,600
6위 주노 12,700 41,400
7위 3:10 투 유마 12,500 40,800
8위 원스 어폰 어 타임 11,100 1,573,300
9위 6년째 연애중 10,500 1,129,900
10위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8,700 158,200
*순위는 서울 관객수 기준
순위 작품명 서울 관객 전국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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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추격자 223,400 1,795,700
2위 점퍼 102,100 1,378,400
3위 어톤먼트 42,000 108,000
3위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42,000 419,000
5위 데스노트 L 40,500 211,600
6위 주노 12,700 41,400
7위 3:10 투 유마 12,500 40,800
8위 원스 어폰 어 타임 11,100 1,573,300
9위 6년째 연애중 10,500 1,129,900
10위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8,700 158,200
*순위는 서울 관객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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