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독특한 코미디 세계를 구축해 왔다고 평가 되는 장진 감독,
                                       어느 순간부터 수가 읽히니 지루하다.
                          '장진'식 코미디의 매너리즘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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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oi.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흡흐흐 재밋게 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감독을 맡은 영화는 참 예전에 보고 '장진'소리만 들려왔었네요.

    2007.11.24 16:31
  2. BlogIcon Luric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흠...곱씹어봐야할 부분이 되겠군요~.

    2007.11.24 19:18
  3. Atomic_InNY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주옥같은 맨트 잘 들었습니다 ^^;;
    오늘은 특히 더 까칠하셨던 광희님의 시선이셨는데,
    ... 저희만 즐기기는 좀 아깝습니다만 약간 비방용 경향이... ^^;;;

    2007.11.24 21:22
    • cinemAgora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비방이 아니라 독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7.11.24 22:30
    • Atomic_InNY  수정/삭제

      그 비방(誹謗)이 아니라 비방(非放,방송불가)용... ^^;;;

      2007.11.25 16:20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이보다 더 '쎈' 재용이의 순결한 19도 전파를 타는데요..^^이 정도 독설이 용인될 수 있는 방송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되면 뭐 말고요.^^

      2007.11.25 19:42 신고
    • Atomic_InNY  수정/삭제

      그게 대한민국에는 이상한 부류의 사람들이 꽤 많아서 그렇거든요. 예를 들어 대놓고 까면 그나마 잘 참는데 예의있게 까면 결코 참지 못하는 그런 부류들 말이죠 ^^;

      2007.11.26 15:14
    • cinemAgora  수정/삭제

      사실 그게 저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똑같은 말을 재용이가 하면 용인되는데, 영화기자가 하면 용인이 안되는 분위기.ㅎㅎㅎ 독설의 권력학이라고나 할까요...농담처럼 들리느냐 진담처럼 들리느냐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암튼 쭉 밀이 붙여 보렵니다.

      2007.11.27 10:26
    • 정용훈  수정/삭제

      오늘 별로 안까칠하신데요.. 별로 까지도않으시고 비평만하시던데.. 장진감독 팬인 저로서도 기분나쁘지 않았어요..

      2007.12.26 11:50
  4. 은빛소망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로 오늘, 아직 상영중인 영화관이 몇 개 없어서
    힘겹게 [바르게 살자]를 보구 왔는데 나의 완소 감독님이 난도질 당하니까
    마음이 마이 아파~~ ㅠ.ㅠ
    일단 열성적인 팬의 입장에서(주관적이라는 뜻) 변호해 볼까합니다..

    첫째, [아들]은 코미디 영화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편집해서 올려주신
    저 장면에서 제가 오히려 인상 깊게 봤던 것은 첫만남에서 아버지와 아들, 교도관,
    이 세사람이 적당한 거리에서 만들어낸 '삼각구도'를 담아내는 카메라의 시선이
    참으로 훌륭했다는 겁니다.. 적당한 거리감을 넘어 묘한 긴장감까지 느껴졌던
    그 정적의 순간이 자꾸만 맴돌았는데..

    각자 마음 속에 담아 둔 설렘이 15년의 세월이란 장벽에 가로막혀
    어색하고 긴장된 분위기로 표현되는데는 100마디의 독백보다
    인물들의 거리가 만들어 내는 삼각형 구도의 단 한 장면으로 충분했다는 생각이..
    저 장면을 보고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김소월의 산유화 한 구절이 나의 뇌리를 스쳐가는 순간이었다고 하면 오바일까요 ^^;
    므튼 제게 있어 저 장면에서는 차승원 씨의 생뚱맞은 대사는 사소하게 흘려버렸다는..

    그 대사보다 장진표 영화임을 각인시켜 준 것은 철새 등장 씬이 아니었나 합니다..
    아니면 책장에 꽂혀있는 [데미안]을 통해 무의식 중에 털어 놓은
    아들에 대한 미안함이거나요 ^^

    그리고 반전이라고 해야할까..
    므튼 예기치 못한 결말엔 장진이란 이름을 간과한 내 자신을 탓하며
    조금쯤 허탈함에 허덕이기도 했습니당.. 어느 새 감독이 의도한대로
    감정선을 따라 최고의 정점에 놓여 눈물 짓고 있었는데 세상에나....
    이번에도 제대로 뒷통수를 맞은(?) 저는
    난 언제쯤 그분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을까..?라는 자책까지 했는데
    제가 너무 둔해서 그런걸까요? ㅠ.ㅠ

    [아들]은 결말 덕분에 영화 전체가 상황적 아이러니에 놓이면서
    웃음? 쓴웃음!을 짓게는 하지만 코미디 영화는 아니라는게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둘째, '어느 순간부터 수가 읽히니 지루하다'는 말씀은
    달리 말하면 매니아적 경향을 지녔던 장진 감독님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초기 작품들은 분명 웃는 사람만 웃던 영화였잖아요ㅎ
    누군가에겐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인데 누군가에겐 재미없는 작품이던 그 시절..
    그래서 한때 저는 저와 코드가 맞는 사람인지 안 맞는 사람인지를 알고싶을 때
    이분의 영화를 재미있게 봤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었어요ㅋㅋ

    셋째, 암튼 저는 장진 감독님의 연극열전도 곧 보러 갈거예요
    드물게도 이번 [바르게 살자]에는 류승룡 씨와 장영남 씨가 등장하지 않아서
    좀 서운했는데 [서툰 사람들]에 출연한다고 하니까 다행이에요 ^^

    늘 암묵적으로 조용한 동의를 보내다가
    처음으로 반대노선을 타게 되어 두려움(?)도 초큼 있지만
    여기는 무해한 편견과 유익한 욕망의 해방구니까요ㅋ

    2007.11.24 22:16
    •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상냥하고 사려 깊은 반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장진 감독의 <아들>, 미덕이 없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철새 신에서는 저도 무릎을 쳤었죠.^^ 그럼에도 휴먼 드라마에조차 반전 코미디를 첨가하려는 시도가 강박의 소산이 아닌가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장진 감독의 초기 작품이 매니아적 경향이 짙었으며 최근 대중과 소통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려는 의도라는 말씀에는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간첩 리철진>이나 <킬러들의 수다> 등 비교적 초기작들은 오히려 대중적이었으며, 거기서 검증된 코믹 코드를 <아들>이나 <바르게 살자> 등에 '게으르게' 접목시키려는 경향이 더 짙어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창작자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합니다. 스타일이라는 안전 장치 안에 머물면 매너리즘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진은...제 생각에 그 전형적인 길을 걷고 있는 듯 보입니다. 어쩌면 거기까지가 그의 재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그리고 이런 제 견해는 <간첩 리철진>과 <아는 여자>를 빼면, 그의 영화에서 각인될만한 인상적인 발견을 얻지 못한 경험도 작용을 했습니다. 제게 장진이라는 영화 감독은 은빛소망님만큼의 완소 감독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나 봅니다.^^

      <서툰 사람들>에 제가 열렬히 좋아하는 장영남 씨가 나온다니 꼭 챙겨 봐야 겠네요.

      2007.11.24 22:52 신고
    • BlogIcon 은빛소망  수정/삭제

      네 ^-^*
      장영남 씨는 더블 캐스팅이니까 잘 살펴서 예매하시구여
      중간중간 장진 감독님도 출연하신다고 하니까요
      연극이 끝나고 최광희 님의 애정이 담긴 까칠함을
      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ㅋ

      2007.11.25 12:52
  5. BlogIcon Fingeren  수정/삭제  댓글쓰기

    '킬러들의 수다'에 열광하여 장진의 영화를 챙겨보던 제가 슬쩍 시들해질때...
    이런 말을 들으니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됩니다.
    생각의 결론은 아직은 장진 옹호입장인지라 한마디 남기고 가렵니다.

    코메디영화야 말로 상업성이 짙은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잘하는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라! 매너리즘이다! 라고 말하기엔
    아직 그의 코메디가 흥행하는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요.
    바르게 살자가 장진스타일을 탁월하게 표현해주는 배우 덕분도 있었지만, 무릎을 치며 자지러지는 폭탄웃음은 아니어도, 오락영화의 미덕은 충분했다고 보거든요.

    '대사빨로 만들어내는 코메디'라는 말이 틀리진 않지만, 아직 그만큼 하는 놈이 없으니, 그런식의 코메디가 관객에게 먹히는 것이 아닐까요?

    '아들'의 홀딱깨는 대사는 저도 민망하였으나... 다른 영화에서 그의 대사빨에는 적잖게 감탄하는 저로써는... 아직 몇번은 더 그의 작은 실수는 덮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p.s. 악플도 친절히 받아주시는 3M흥업이기에 몇자 남기고 갑니다. 더욱 번창하소서~~~

    2007.11.25 03:05 신고
    • cinemAgora  수정/삭제

      악플도 아닌걸요. 뭐^^ 저희가 정의하는 악플은 근거도 맥락도 없이 '재수 없어'라고 외치는 저주와 분노의 배설들입니다.

      암튼...전 장진이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 <웃음의 대학>의 미타니 코우키와 닮은 점이 많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미타니 코우키만큼 촌철살인의 코미디 감각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진짜 코미디는 잔기술이 아닙니다. 웃고 나면 가슴에 굵직하게 퍼억 치고 들어오는 뭔가가 남아야 합니다. 아쉽게도, 전 최근의 장진으로부터 그걸 얻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일찍 주목받기 시작한 장진이 드디어 벽에 부딛혔다는 것을 감지하는 이유입니다. 그에게 재주꾼이라는 칭송을 쏟아 부은 전력이 있는 저로서도 그가 그 벽을 훌쩍 넘어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악플을 빙자한 멋진 반론 감사했습니다.

      2007.11.25 00:39
  6.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7.11.25 21:41
  7. 쫀사마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진영화의 매니아라면 매니아로서 가볍게 한번 써보겠습니다. 물론 최근에 나온 바르게 살자나 아들(못봤음..ㅠㅠ)에서 장진감독의 색깔이 좀 바래지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많이 노출되고 식상해 졌다고 해야하나.
    엊그제도 간첩리철진과 기막힌 사내들을 보면서 낄낄대고 웃었더랬습니다. 인터넷 뒤져서 절판비디오테입 구했거든여. 킬러들의 수다, 아는여자, 위대한 유산..... 최소 3번에서 많게는 대여섯번까지 봤던 영화들...그러나 볼때마다 자꾸 새로운 장면이 보이고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전에 볼때는 그냥 지나쳤던). 내용과 빗나갔지만 저는 장진식 코미디영화를 "사람냄새 나는 따뜻한 코미디"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누굴 때려도, 때론 죽여도 잔인하거나 기분나쁘지 않고 따뜻한 영화. 그러면서도 사람을 쓰러질 정도로 웃기는 영화....우리나라에 이런영화 만들 줄 아는 감독이 한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여? 글쓰다 보니 손현주씨 달리기 하는게 또 생각나네.ㅎㅎㅎㅎㅎ

    2007.11.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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