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우먼들에게 필요한 50가지 것들

애경's 3M+1W 2007. 10. 11. 18:28 Posted by 비회원



 데뷔 포스트가 의도치 않게 '문제작'이 된지라, 이번 글은 그냥 가볍게 하하 웃으며 읽고 넘길 만한 가벼운 주제로 끄적여 봤습니다. 일단 제목과 상관없는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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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턱시도를 입은 딸기와 카푸치노 한잔, 그런 여유 그런 기분전환이 필요한 지금


화수분 같은 옷장과 신발장을 가진 <섹스 앤 더 씨티>의 주인공 캐리도 절대 몰랐을 싱글 우먼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1. 세상의 편견과 오해와 염려의 목소리에도 쉽게 휘둘리지 않는 두꺼운 귀
2. 싱글 우먼이라는 단어를 우아한 뉘앙스로 사용할 수 있는 화려한 명함
3. 가사와 양육의 부담에서 멀찌감치 비껴서, 남아도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스케줄
4.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드는 날에도 선뜻 만날 수 있는 맘 편한 친구
5. 연금보험, 종신보험, 주택청약, 자유저축 등의 통장을 일괄 정리한 지갑

6. 센서로 장애물을 피하며 알아서 척척 청소하는 청소 로봇 룸바
7. 세콤 등 경비회사에 매달 일정금액을 지불하는 것
8. 숙면을 방해하는 아날로그시계의 초침 소리를 대신할 감각적인 디지털 벽시계
9. 냉장고 포켓도어에 보관 가능한 슬림한 형태의 브리타 알루나 소형 정수기
10. 잠 못 이루는 새벽, 과묵한 친구이자 신경정신의 역할을 해내는 맥주 한 두병

11. 개성, 가치관, 취미, 관심사가 반영된 나만의 블로그와 즐겨찾기 목록
12. 건강상식과 요리법, 인테리어법 등 실용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싱글 사이트의 주소
13. 가끔 만나도 매번 염장을 지르는, 행복에 겨워 보이는 친구 커플이 주는 약간의 자극
14. 베이글, 바게트, 크루아상까지 구울 수 있고, 샌드위치 홀더가 달려 있어 손쉽게 샌드위치까지 만들 수 있는 오븐 토스터
15. 소리가 아주 큰 타이머. 혼자 있다보면 집중력이 높아져 TV나 게임에 몰두하는 동안 냄비가 시꺼멓게 타버릴 수도 있으므로

16. 일찍이 <올드보이>의 오대수가 독방생활을 통해 설파했듯, 친구도 되어주고, 연인도 되어주고, 종교도 되어주고, 지도자도 되어주는, 커다란 텔레비전.
17. 어느 순간까지도 서로 솔로일 경우, 한 집에 살자고 보험 든 속 좁은 이성 친구
18. 담배연기 및 퀴퀴한 싱글 냄새를 제거하는 향초 여러 개
19. 지압기, 마사지기, 종합 비타민, 옥돌 매트 등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보조제와 의료기들
20. 세상을 혼자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는 가치 기준, 혹은 나만의 시선

21. 그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할, 쉽게 훼손되지 않는 딜도 혹은 대용의 튼튼한 그 무엇
22. ‘뚜러펑’의 사용법까지 친절히 설명해 주는 점원이 있는, 집에서 가까운 할인마트
23. 어김없이 절반 이상 남겨지는 간식과 반찬을 보관할 진공포장 지퍼락
24. 망치나 드라이버, 맥가이버칼 등이 들어있는 공구 상자. 무슨일이 생기면 어디선가 틀림없이 나타나는 홍반장은 영화에만 존재하므로
25. 짧은 시간 안에 계란이나 고구마, 냉동식품의 요리가 가능한 소형 다기능 전자찜기

26. 대청소의 응원가. 일테면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 o.s.t와 아소토 유니온의 'Think About'chu'같은 기분 좋아지는 음악들
27. 채 마르지 않은 옷을 순식간에 건조시켜 주고, 온 집안의 습기와 곰팡이, 진드기까지 제거해 주는 말리오 다기능 건조기
28. 어두워지면 저절로 불이 켜지는 오스람 집 지키는 마술램프
29. 흙도 필요 없이 물만으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38종의 캔 플라워처럼, 신경 쓰지 않아도 저 혼자 꿋꿋하게 꽃을 피워내는 초록 식물들
30. 이성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것에 결코 지치지 않는 것

31. 혼자 놀기의 진수인 셀프 카메라를 가능케 하는 회전 모니터 기능의 소니 사이버샷 DSC-F77A
32. 음식 쓰레기를 바로바로 건조시켜 악취와 분리수고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는 SB 매직 싱크(소프트 바이오텍)
33. 남자든 여자든, 가족이든 친구든 상관없이, 아플 때 SOS를 칠 수 있는 단 한명의 그 누구
34. 전화 한통이면 배달에서 수거까지 한 방에 해결해 주는 비디오/DVD 대여점과 세탁소의 전화번호
35. 커플우대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아줌마를 능가하는 뻔뻔함

36. 앞으로 채워 넣을 두 칸의 공간이 남아있는 목재 책꽂이. 그 곳에 꽂혀있는 손때 덜 뭍은  신작소설 <달의 바다>
37. 정직한 전신거울. 그날의 의상에 대해 그 누구도 코맨트를 달아줄 수 없으므로
38. 24시간 항시대기 단골 야식집 전화번호와 명가 아침(www.myungga.net), 차려진 밥상(www.gookmorning.co.kr), 푸드 투 고(www.food2go.co.kr) 등 식사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주소
39. 생기 잃은 피부를 깨워줄 전신욕. 이를 위한 향긋한 입욕제와 허브 오일
40. 때론 원 나잇 스탠드를 감행할 호기심 혹은 용기와 결단

41. 각종 재료를 한꺼번에 넣은 뒤 타이머를 누르면 저절로 음식이 완성되며, 요리 후 그 온도 그대로 유지해 주는 토마토 요술영양냄비
42. 조금씩 남은 반찬들을 모아 넣고 고추장으로 쓱쓱 비빈 비빔밥 만찬
43. 맘에 안드는 직장 과감히 때려치고, 이후 대안을 모색할 기간 동안 궁색치 않도록 도와주는 비상금 혹은 비자금
44. ‘free holiday'요금제를 신청한 전화기와 늘 내 전화를 받아줄 다양한 부류(성격, 직업 등)의 지인들
45. 외로운 밤, 옆구리의 허전함을 채워줄 커다란 10만원대 곰인형과 와이셔츠를 입은 남자의 팔을 형상화한 ‘팔’베개 제품

46. 평소 링클프리 마크를 확인하는 습관. 귀찮은 다림질을 생략할 수 있으므로
47. 미식가면서도 날씬하기 그지없는, 미스터리의 그녀들로 구성된 맛 기행 클럽
48. 곰팡이를 피워내는 평일의 밥통을 고려한 햇반의 청결함과 간편함
49. 물 좋은 파티클럽의 정기 회원권
50. 로맨틱 코미디를 보기 위해 혼자 극장에 들어선 뒤 그 누구보다 따뜻해진 가슴을 안고 극장문을 나서는 것. 그런 자유로움과 언제까지고 건조해지지 않을 물기 어린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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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나 따러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마감 막바지.
지루하기 짝이 없는 '시간과의 싸움'이군요








(운영자 왈) 스킨엔 남자 세명 뿐인데, 왠 싱글우먼 얘기냐구요? 새 필자 '웃긴 고양이'가 누군지 궁금하시면 클릭! 
필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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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氏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올리신 글 보고 2편 뜨면(!) 냉큼 와서 봐야지 생각했는데, 하루만에 벌써 또 글이 올라왔네요. 아 반가워라. 머스트 해브 리스트 같은 걸 아주 즐겁게 보는 저로서는 위의 글 또한 대략 유쾌하게 보았습니다. 동감 80% 그럭저럭 끄덕끄덕 20%(굳이 제 입장에서 체크해보자면 말이죠.) 상큼하고 유쾌한 글 쭈욱~ 부탁드려요~ 고양이님~

    2007.10.11 20:59
  2. 2번은 자격미달..  수정/삭제  댓글쓰기

    45번은 너무 처량한 걸요? ㅋㅋ 차라리 결혼을 해버리지.

    2007.10.11 21:11
    • 누군들  수정/삭제

      그렇긴 한데, 임자가 있어야 결혼을 하지....

      2007.10.11 23:38
  3. BlogIcon 민도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50번은 싱글우먼에게만 필요한 게 아닌 거 같아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2007.10.11 21:57 신고
  4. 보고싶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중요한건 안정적인 직장과 취미생활,,

    2007.10.11 22:15
  5. 요즘만  수정/삭제  댓글쓰기

    21번은 요새 보편적이되버린건가요?

    2007.10.11 23:12
  6. 기인숙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가장 필요한 것은, 집에 들어올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켜지는 조명시설이 아닐가?...혼자 불켜고 들어오는 것이 제일 싫을 것 같은데...솔로라도 친구와 같이 사는 편이 낫지 않을까?,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요즘은 싱글이 많으니 찾으려면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대신 맘이 서로 맞을지는 의문이긴 하지만...미칠 수 있는 취미를 하나쯤씩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독서나 음악감상같은...입양도 생각해볼만 하다...아니면 혼자가도 괜찮을 맘에 맞는 홍대앞 클럽같은 하나쯤은 물색해 두는 것도 좋을 듯...

    2007.10.11 23:18
  7. 오올~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33번과 43번. 정말 절실. 아프면 서럽고 돈 없어서도 서럽다....

    2007.10.11 23:47
  8.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글요? "동거, 내가 해봤는데 별로였더라~"라는 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전부인양 내세워 동거커플을 기죽이더군요. "나는 동거남과 결혼한 사람"이라는 안전장치와 함께요.

    저는 동거를 하진 않지만. 반발감이 들더군요.

    격렬한 토론을 일으켰지만... 착각하지 마시길. 화제성만 높았을뿐 글 자체로는 아무 의미도 없고, 썩 잘 쓴 글도 아니었습니다.

    2007.10.12 08:36
    • 억하심정?  수정/삭제

      왜 이리 잔뜩 꼬이셨을까..

      2007.10.12 09:19
  9. ㅋㅋ 웃기군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었습니다. 귀엽달까요. '웃기는 고양이'라는 닉네임이 어울리시는 듯, 하하하. 중요한 거 하나 빠졌습니다. '콘돔'이랑 '피임약'요.

    2007.10.12 09:18
  10.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하신분이 ;; ㅋ
    직업은 소설가?

    2007.10.12 09:36
  11. 하하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싱글되면 정말 50가지 다 해보고 싶네요^^;;
    살짝 담아갈께요^-^

    2007.10.12 09:41
  12. ㄴㄴㄴ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할일 없소이다..딜도? 웃음밖에 나오지 않소...
    댁의 글은 기본적으로 글을 왜써야 하는지에 대한 사유 자체가 부족한거 같소.

    2007.10.12 09:56
    • 천지수  수정/삭제

      당신이 이런 댓글을 왜쓰는지가 더 이해가 안되오만..

      2007.10.12 10:02
    • ?  수정/삭제

      그게 어때서? 뭐 문제라도? 그럼 딜도 대신 은장도라도 준비할까요? 희한하시네..

      2007.10.12 10:31
  13. 와우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넘 재밌어요,
    흐흐
    상상하신 건가요?
    제생각엔 리얼리티가 묻어나는것 같은데
    달의 바다.
    저도 읽고 있어요,-_-

    2007.10.12 10:38
    • 달의 바다  수정/삭제

      꺄~~ 나도 요즘 달의 바다 읽고 있는데!!!

      2007.10.12 11:55
  14. 호...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도 없고 재능도 없고 끼도 없는데
    재미있고 재능있고 끼있는 사람으로 보이려고
    무척 노력하며 사는 인생.

    2007.10.12 11:12
  15. 신이시여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펌했어요..지송~!!

    2007.10.12 11:14
  16. 행복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가요^^

    2007.10.12 11:27
  17. BlogIcon cinemAgora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관점에서 실제로 저 모든 걸 다 갖춘 싱글 우먼이 옆에 있다면 왠지 별로일 것 같은 예감이..뭐 사실 머스트 해브를 갖출만큼 주체성 강한 싱글우먼에게 다른 사람의 시각이 그리 중요한 건 아니겠습니다만.^^

    2007.10.12 18:01 신고
  18. 냐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도 그렇지만, 글 굉장히 재미있게 일고 내려오면
    리플은 좀 안좋은 의견도 있는것 같네요
    무조건 재미있게만 보면 안되나봐요/가볍게 넘어갈 부분을 쓰시는게 아니라서 그런가.;;;

    2007.10.12 21:51
  19. 삐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과 상관없는 사진 한장이 맘에 드네요...ㅋㅋ
    초콜릿 턱시도를 입은 딸기와 카푸치노 한잔
    정말 그런 여유 그런 기분전환이 필요한데~~

    2007.10.13 10:38
  20. BlogIcon preserved flowers  수정/삭제  댓글쓰기

    턱시도 딸기가 참 재밌네여

    2010.10.20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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