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조선일보를 보는 사람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비하하는 데 익숙해 있을까요? 네이버 뉴스 스탠드의 이 편집이 그걸 말해줍니다. 우측 하단은 늘 헐벗은 여자 이야기로 가득차 있죠. 그러니 이들에겐 윤창중은 억울한 사람이고, 낸시랭은 싸가지 없는 여자일 뿐입니다.
이번에는 동아일보 편집을 볼까요? 톱 스토리에서 대학 주점의 민망하고 야한 행태를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래 놓고 우측 하단에는 그보다 더 민망하고 야한 기사와 사진들을 주루룩 배치해 놓았습니다. 이런 걸 두고 일찍이 친절한 금자씨는 일갈했죠, "너나 잘하세요~"
이런 행태는 조중동이 가장 심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수 신문 세 곳이 가장 선정적이고 가장 상업적인 편집을 일삼습니다. 그래 놓고, 짐짓 준엄하게 세상을, 젊은이들을, 종북을 꾸짖습니다. 개도 웃을 일입니다. 이런 모순을 우리는 일상적으로 보며 삽니다.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