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흥업의 단편영화 지원 프로젝트에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90편이나 되는 시나리오 가운데 단 3편의 당선작을 추려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출품된 시나리오들의 완성도가 높은데다 모두 각자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심사 과정에서의 고민이 많았습니다.
굳이 어떤 경향성을 찾는다면, 전반적으로 양극화가 심화된 사회 속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젊은이들의 처지를 조명하려는 시나리오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단편영화의 틀 안에 호러나 스릴러, 코미디 등의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녹여내려는 작품들도 적지 않아 반가웠습니다. 영화학도 뿐 아니라 직접 영화 현장에서 활동하시던 분들의 지원이 많았던 것도, 저희로선 영광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1차 심사를 통과한 열 분의 감독님들을 모시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마음 같아선 열 분 모두에게 제작비를 지원해드리고 싶었으나, 그리 넉넉하지 않은 형편상, 부득이하게 3편의 당선작을 어렵게 골랐습니다. 시나리오로는 옥석을 가리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므로, 당선작은 장르적 배분과 200만 원이라는 예산 안에서 제작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우선 고려해 선정됐음을 말씀드립니다.
당선자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연말에 다함께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분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당선되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다른 기회를 통해서나마 꼭 주옥같은 시나리오를 작품화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당선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접수NO. 26 - 우리 집에 왜 왔니? 59 - son_pied(송_삐에) 88 - 거울공주
당선되신 분들은 11월 7일(금) 오후 5시까지 면접이 진행됐던 태터앤미디어 사무실로 신분증 사본과 통장 사본을 지참하시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일 계약서 날인과 간단한 영상 인터뷰, 저녁 식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작품 제작 기한은 12월 6일(토)이며, 12월 20일 완성된 세 작품을 연달아 상영한 뒤 뽑힌 대상작에게는 200만 원의 추가 제작비를 드립니다.
도전! 200만 원으로 영화 찍기, 선수들이 뽑혔으니 이제 출발합니다! 세 팀의 영화 제작 배틀은 3M흥업을 통해 수시로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