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업정책포럼' 마련한 아시아문화기술투자 유인택 공동 대표

<화려한 휴가>의 제작자인 유인택 대표는 요즘 펀드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다닌다. 영화인들에게 '돈을 좇지 말고 돈을 알라'고 외치는 그는 엄동설한의 충무로에서 제작 자본의 물꼬를 트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편, 최근 한국영화산업정책포럼도 발족시키는 등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중견 영화인으로서 충무로와 그 스스로에게 던지는 쓴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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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택과 펀드 매니저라, 처음엔 낯설게 들렸는데는 이제는 좀 익숙하다. 난데 없이 펀드 매니저로 전업한 배경부터 들어보자.

2천년대 들어와서 한국 영화가 급격히 산업화 되면서 벤처 캐피털 자본이 한국 영화 제작 자본의 주류가 됐다. 펀드 매니저들 나이가 30대 초중반이니 나하고 15살에서 20년 차이 난다. 내가 작은 아버지, 삼촌 뻘임 셈이다. 그래서 제작자와 투자자가 만나서 작품 얘기를 해야 하는데 어려우니까 나를 안 만나려고 한다. 수평적인 영화 비즈니스가 안 되는 거지. 게다가 2천년대 들어와서 우리 사회 분위기가 50대는 대충 밀려나는 분위기 아니었나. 나는 이제야 좀 영화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제 하면 잘할 것 같은데, 점점 나이가 든다고 밀어내는 거야. 생각해 보니까 결국 메이저에 종속 돼서 영화를 제작하기에는 내 스타일도 안 맞고 나이도 그렇고, 그래서 내가 독자적으로 펀드를 갖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하고자 하는 영화의 돈 걱정 하지 않고, 메이저에게 손 벌리지 않고 하자는 거였다. 그래서 내가 펀드를 모아서 법적으로 운영중인 창투사에 갖다 줬다. 그런데 창투사가 배신을 때렸다.

이유가 뭔가?

그냥 배신이다. 이유가 없다. 펀드를 150억 원을 모으고 나니까 이제 넌 빠져, 이렇게 된거다. 그 사람들 지금 충무로에 시퍼렇게 살아 있다. 그래서 펀드에 한이 맺혔지. 하지만 전략은 맞았다. 제작사도 든든한 제작 자본을 옆에 두고 있어야 소신껏 자기가 제작하고자 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데 지금 제작가들이 그런 자본이 없으니까 이런 공황상태가 온 것 아닌가.  오로지 기댈 데라고는 메이저 투자사뿐이니까.

제작 일선에서 손을 뗴고 펀드 매니저로 직접 나서게 된 행보의 이면에는 한국 영화산업의 환경 변화도 작용을 한 것 같다. 

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영화 생존 운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직적인 운동도 했고, 스크린 쿼터 투쟁이라든가 산업 구조를 선진화하는 여러 가지 정책 건의도 하고, 그래서 한국영화의 민주화와 개혁에 일정 정도 성공도 했고, 세대 교체도 이뤘다. 그러고 나니까 이제 내가 할 일이 없어졌다. 나이는 40대 후반으로 들어서고, 애들은 대학생이 되고, 집도 없고, 회사는 빛이 쌓이고, 그래서 나도 이제 먹고 살아야겠다 싶어졌다. 이제 유인택의 생존 운동을 하자, 해서 상업적인 영화, 돈을 벌 수 있는 영화로 시작한 게 코미디 장르다. 그게 저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장르거든. <일단 뛰어>서부터 시작해서 <해적 디스코 왕 되다> <목포는 항구다><신부 수업><돈텔파파> 등 계속 코미디를 했다. 근데 흥행은 운이 따라야 되는데 이상하게 운이 안 따르더라고. 그렇다고 크게 실패한 건 아니다. 대부분 손익분기점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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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화려한 휴가>가 온 거지. 그 전에는 다 메이저가 아닌 중견 투자배급사랑 일을 했는데 처음으로 CJ엔터테인먼트랑 <화려한 휴가>를 했다. 하면서 아, 이제 제작자의 시대는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제작자 위에 감독, 감독 위에 매니저, 매니저 위에 스타. 이런 구조다. CJ 엔터테인먼트는 <화려한 휴가>로 결과적으로 약 한 50억 원의 돈을 벌고, 주연 배우도 돈을 많이 벌었다. 반면에 고생을 한 제작자는 손해를 봤다. 730만이 든 영화인데 제작자가 손해를 봤다고. 메이저 투자배급사로 독과점화 되면서 제작자와 투자배급사간의 불공정 관계가 아주 심화 됐다는 걸 겪었다. 그걸 보고 이제는 변신을 해야겠다 싶었다.

변신치고는 파격적인 변신이다.

국민의 정부에서부터 시작해서 이명박 정부까지 앞으로도 문화 콘텐츠 산업을 대한민국 5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생각하고 펀드를 통한 간접지원을 해왔다. 그 동안 약 6천억 원 정도의 펀드가 조성이 돼서 한국 영화, TV 드라마, 뮤지컬, 게임, 애니메이션에 투자를 했다. 그런데 그게 많은 손실을 입혔다. 다들 반 토막이 났지. 그래서 자본 시장에서 등을 돌렸다. 그런데 그게 우리가 영화를 못 만들어서가 아니라 투자자가 작품 선정을 잘못한 거다. 영화를 볼 줄 모르니까 자꾸 흥행이 안 되는 영화를 자기네들이 선택한 잘못이지. 메이저 투자사와 펀드 매니저들은 700만 명 이상 대박 작품이 40-50대 제작자와 감독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영화 펀드의 펀드 매니저는 영화제작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이 반드시 결햡해야 한다. 생각해 보니까 영화를 아는 사람이 투자 심사를 해야겠더라. 그러면 내가 저걸 하자. 그렇게 된 거지. 그래서 창투자를 추진했고, 아시아문화기술투자를 만들게 되 거다. 그 구성도 돈 있는 벤처 기업가가 아니라 문화 산업의 기업가들 위주로 했다. 올해 들어와서 영화진흥위원회가 출자하는 영화 기획개발펀드 40억짜리 하나 만들었고, 5월에 문화 컨텐츠 1호 펀드, 150억짜리 결성을 했다. 지금은 펀드의 시대다. 영화인들도 이제는 펀드를 포함해 자본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돈벌기에 급급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지난번 포럼에서 영상 펀드에 메이저의 출자를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근거는 무엇인가?

쉽게 얘기해서 100억 원짜리 영상 펀드를 만든다면, 그 중에서 모태펀드라고 하는 정부 자금이 30억, 영진위가 20억을 출자한다. 그 다음에 나머지 50억을 창투사가 모은다. 그런데 일반 투자자들이 영화는 돈이 안 된다 그래서 등을 돌린 상황에서 기댈 데가 또 CJ, 쇼박스, 롯데 뿐이 없다. 그렇게 100억 중에 20~30억이 들어오게 되면 결국 메이저가 투자 배급하는 영화에 돈이 들어간다. 혹시 영화 투자로 손해를 보더라도 그들은 배급수수료로 수익을 내고, 자기네 체인에 영화를 걸어서 상영수익을 벌어들이고, 팝콘, 콜라 팔아서 수익을 걷어들이고,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는 케이블 채널에 또 자기네가 배급하는 영화를 공급해서 거기서 또 돈을 벌어들인다. 그래서 나는 이게 들러리를 서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기업 출자를 펀드에서는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거다. 대기업들이 정부 자금을 받지 않고 자기네들이 펀드를 만들 경우에는 마음대로 하라 이거다. 그런데 적어도 정부가 50% 지원하는 펀드에는 대기업을 빼고 펀딩을 해야 이것이 독립적으로, 자율적으로 자기가 투자할 영화 작품을 선별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펀드 결성 과정에서 메이저를 배제 한다 해도 펀드를 운용하는 단계에서, 이를테면 메이저가 메인 투자를 담당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면 역시 들러리 서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

안 해도 되지. 우리가 메인 투자를 하는데.

그럼 메인 투자만 하겠다는 얘기신가?

기본 원칙이 그렇다. 하지만 펀드는 수익을 내야 하니까 메이저가 메인 투자하는 작품 중에서도 수익성이 있다면 투자할 생각이다.

투자 대상 영화의 버짓은 중저예산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들었다.

15~20억 원 정도의 영화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러면 100만 명만 들어도 수익이 난다. 근데 메이저들은 이런 영화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까 한국 영화 제작 편수가 줄어들고, 신인 감독들의 기회가 줄어들고, 한국 영화 전체가 위축된다. 지금 한국영화 산업에 있어서 크게 왜곡되고 있는 게 이 지점이다. 메이저 아니면 영화를 제작할 수 없게 돼버렸다. 그들은 블록버스터를 원하고 작은 영화는 안 하려고 한다. 한국영화 제작편수를 3대 메이저 회사가 결정하게 되는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진 거다. 이들을 극복할 수 있으려면, 정부 지원 펀드들이 메인 투자를 하는 저예산 영화들이 많아져야 한다.

그런 영화를 만든다 할지라도 배급 환경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메이저들이 배급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중저예산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날 접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큰 숙제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데 그렇지 않다. 배급사와 극장체인은 별개의 법인이다. 극장은 극장대로 돈을 벌어야 되니 흥행될 영화를 상영 안할 수가 없다. 메이저가 투자하고 배급하는 블록버스터들이 개봉하는 시기를 피해가면 된다.

지금까지 조성된 펀드로 내년까지 몇 편 정도 제작 예상을 할 수 있나?

내년까지 10편 하려고 한다. 평균 제작비를 15억으로 잡아도 150억이면 10편 할 수 있다. 그런데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펀드들과 같이 연계해서, 만약 15억 짜리 영화라면 우리가 7억 5천, 다른 펀드가 7억 5천, 이렇게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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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족한 한국영화산업정책포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장의 정책적 실현이 중요한데 굳이 포럼이 또 생기는 데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다.

한국영화산업이 2007년 들어서서 공황상태라고 누구나 진단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이루어 졌다. 이런 상황에서 다들 넋 놓고 하늘만 쳐다본다. 대다수의 영화인들은 거의 절망상태에 빠져있고, 몇 명 영화계 리더들은 자기 밥벌이에 정신이 없다. 가뭄이 들었으면 기우제라도 지내야 될 것 아닌가? 영화계 중심 단체 중에 영화인회의는 단체 이름만 있고, 조직이 없다. 그 사이에 한국영화 산업 노조가 만들어졌고, 젊은 피디들 중심으로 조합이 이루어 졌고, 감독들도 감독 조합을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영화인회의는 이제 껍데기가 됐다. 영화인들의 의견 수렴, 내지는 공론화 시스템이 없는 거지. 제작가 협회도 70~80개 회원사라고 하지만, 그 중에서 한국영화 제작 활발하게 하는 곳은 별로 없다. 그 안에서 10명도 안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 동안 스크린 쿼터 투쟁서부터 많은 일을 해오긴 했는데 그것도 10년이 지나다 보니까 과연 전체 영화인들의 의견이나 민심을 수렴하고 반영하느냐는 부분에 있어서 회의적이다. 게다가 영화 쪽 일이란 게 영화 제작 할 때만 모이고, 끝나면 흩어지고 하니까 평소에 일상적인 소통의 구조가 없다. 그러니까 삼삼오오 아는 사람들끼리 호프집에서 술 먹으면서 푸념 섞인 얘기로 끝날 뿐 생산적이고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고, 정책적 아이디어를 내고 이런 쪽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영화계 단체가 많아서 또 다른 단체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한 50~100명 정도 단위로 영화계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영화계 흐름, 정보 공유도 하고 의사소통도 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21세기 경쟁 요소 중에 하나가 네트워킹인데, 창작 집단이다 보니까 영화인은 네트워킹이 없다. 내가 보기에는 우물 안 개구리다. 세상은 크게 변하고 있는데. 영화가 세상을 반영하고 인간의 삶을 다룰지언데, 너무 영화를 하는 동료끼리 5~10년을 한 테두리 안에 머무는 것은 결국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큰 저해요소다. 그래서 수평적인, 직능을 뛰어 넘는 한국 영화계의 소통 구조, 공론의 장으로서의 포럼이 필요하다고 봤다. 후배 영화인들은 지난 10년 동안 소수의 선배 영화인들이 영화계 리드를 잘 해왔다고 보고, 거기에 기대는 것에 익숙해 진 것 같다. 한국영화산업정책포럼은 이제 40대에 접어드는 후배들이 영화계의 주체로서 서로 소통하도록 멍석을 깔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포럼이라는 틀 안에서 가장 긴급하게 논의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제작 편수를 늘리는 것이다. 작년 제작 편수가 80편인데, 올해는 35편이란다. 이러니까 공황 상태일 수밖에. 다들 실업자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적어도 35편을 한 50편 정도로는 만들어 놔야 한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카메라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야 될 것 아닌가. 그걸 정부에다가 제작 자본 달라고 하면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고, 그래서 단기적인 처방으로 기존 영진위를 중심으로 조성된 펀드들이 서로 연대해서 10억짜리, 15억짜리 규모의 한국 영화가 제작될 수 있게 투자를 활성화하는, 아주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내놨고, 그걸 영진위에 건의했다.

몇 년 전에 붐이 일었던 우회상장이나 기업 합병 등도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영화계가 나름대로는 안정적인 제작 자본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사실상 실패하고 부작용만 커졌다. 그런 비즈니스적 패착이라는 점에서 충무로가 반성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클 것 같다.

지난 2~3년 사이에 우회상장이라든가, M&A를 통해서 일부 소수는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 대가는 한국영화 산업 전체에 대한 불신을 키웠고, 자본시장이 한국영화에 등을 돌린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 그 당사자들은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한다. 2000년대 한국영화 산업의 문제점을 몇 가지 단어로 꼽자면, 거품, 비효율, 투명성에 대한 불신이다. 다 돈을 좇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영화보다 돈이 앞서서. 영화 제작자들과 프로듀서들도 다들 돈을 좇는다. 작품으로서 자기 이미지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어떻게 하면 포장할 것인가에 매달리다 보니까 본질을 벗어난다. 그러다 보니까 부작용과 비리가 발생하고 그런 것이 또 불투명성으로 이어지고, 자본시장에서 영화계를 못 믿게 된 거다. 자본시장은 돈은 잃을 수 있지만 불투명한 것은 못 참는다. 우리 영화계가 지금 부가판권 시장이나 불법 다운로드, 수익구조 개선 등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기본적으로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영화계의 총체적인 양심선언, 대국민 앞에서 참회하는 것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한국영화 산업이 지금처럼 계속 하락세로 갈까, 아니면 다시 도약의 시점을 맞을까, 펀드매니저로서의 전망은 무엇인가?

3,4년 전과 같은 붐은 다시 오지 않는다고 본다. 그것은 기현상이었거든. 한국 영화계가 구조적으로, 체질적으로 튼튼해서 그런 붐이 온 것이 아니고, 건설업자, 사채업자 이런 자본들이 일시적으로 들어와서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고, 그러다 보니까 외형이 커진 것이다. 이제는 영화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시대, 통신과 융합하는 시대에 전통적으로 대형 영화관에서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야 한다. 최근에 케이블용 영화가 나오듯이 IPTV, DMB등 다양한 플랫폼에 걸맞는 컨텐츠로서의 영화를 한국영화계가 창작해야 한다. 예전부터 대한민국 영화계만 갖고 있는, 한 번 감독은 영원히 영화 감독이고 한 번 제작자는 영원한 제작자고, 이런 고정 관념은 이제는 바꿔서 영화 감독이 뮤직비디오도 찍고, 홍보영화도 찍고, 방송 컨텐츠도 만들고, 그러면서 5년에 한 번 정도는 자기가 꿈꾸어 오던 영화도 만들고, 이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Photo 안하진
정리 조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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