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전제
1. 이해
설득 대상의 상태와 결핍을 이해한다.
2. 공유
설득 대상과 같은 언어적 형식을 공유한다. 즉, 단어가 뜻하는 바에 대한 같은 관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안그러면 소통이 엇나간다.
3. 차이
설득 대상이 기존에 접했던 것과 확연한 차이를 가진 내용물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흥미를 갖는다.
정리하면, 설득은, 대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에게 익숙한 언어를 공유한 상태에서 차이를 가진 내용을 제시하여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중영화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위의 내용을 영화의 기획적 측면에 적용해 보면 이렇게 변용할 수 있다.
1. 관객은 무엇을 보고자 하며 무엇을 결핍하고 있는가. (이해)
2. 관객에게 익숙한 이야기 형식은 무엇인가. (공유)
3. 관객이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는 무엇인가. (차이)
영화 <도가니>의 사례
1. 관객은 사회 정의에 대한 결핍감을 가지고 있다.
2. 관객은 스릴러와 미스터리적 이야기 형식에 익숙하다.
3. 관객은 천인공노할 범죄자들이 제대로 처벌을 받지 못한 현실에 깜짝 놀란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사례
1. 관객은 사회적 약자에 무관심한 사회 현실과 방송의 선정성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2. 관객은 마포대교라는 공간과 뉴스의 전달 방식에 익숙하다.
3. 관객은 테러가 생중계되는 상황에 깜짝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