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박스오피스 리뷰: 싹쓸이 극장가, 할 말이 별로 없다
cinemAgora
2007. 5. 21. 18:34
국내 주말 박스 오피스(2007.05.18~2007.05.20) |
순위 | 영화명 | 개봉일 | 스크린수 서울/전국 |
서울주말 | 전국누계 |
1 | 스파이더맨3 | 05.01 | 145/627 | 122,600 | 4,577,000 |
2 | 못말리는 결혼 | 05.10 | 69/315 | 86,700 | 1,008,500 |
3 | 넥스트 | 05.17 | 41/140 | 85,000 | 259,000 |
4 | 눈물이 주룩주룩 | 05.17 | 42/136 | 26,600 | 89,300 |
5 | 극락도 살인사건 | 04.12 | 39/196 | 13,800 | 2,244,100 |
6 | 아들 | 05.01 | 43/235 | 11,400 | 478,300 |
7 | 더블타겟 | 04.26 | 17/82 | 11,000 | 501,000 |
8 | 저 하늘에도 슬픔이... | 05.17 | 15/83 | 10,000 | 29,200 |
9 | 리핑: 10개의 재앙 | 04.19 | 22/75 | 7,800 | 697,700 |
10 | 내일의 기억 | 05.10 | 28/95 | 7,100 | 83,000 |
별로 할 말이 없는 박스오피스다. <스파이더맨 3> 500만 바라보며 승승장구하고 있고, 김수미와 임채무가 의기투합한 '못말리는' 코미디 <못말리는 결혼> 100만 돌파했다.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잘 될줄은 솔직히 몰랐는데, 이런 유치무쌍 애드립 코미디가 시장에서 먹힌다는 건 약간 놀라운 발견이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이 영화의 감독에게 '관객론' 강의라도 들어야 할 것 같다. 주제는 아마, '대중 코미디의 유치함, 그 시장적 성공 사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새 영화 가운데 니콜라스 주연의 액션 스릴러 <넥스트>가 그나마 선전했다. <눈물이 주룩주룩>은 사토시 오빠 인기 덕에 '조금' 모았다. 일본 영화 <내일의 기억>이 서울에선 형편 없었지만 지방에서 선전한 게 눈에 띈다. 가족 영화의 범주 안에 들기도 하지만 '중년 멜로'적인 컨셉을 들이댄 이 영화에 서울보다 오히려 지방에서 반응이 온다는 건 또 한번 약간 놀라운 발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