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조폭의 비밀스러운 관계, 사실일까?

별별 이야기 2009. 12. 17. 09:3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의 폭력 사건을 계기로 다양한 소문이 떠도는 중이다. 항간의 소문처럼 조폭이 개입했는 지, 아닌 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주목해야 할 점은 사건이 벌어지자마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조폭과 관련된 소문이 떠돈다는 점이다. 왜 연예인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약방의 감초처럼 조폭과 관련된 루머가 떠돌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예인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반인들 보다 조폭 혹은 조폭과 비슷한(?) 부류와 얽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과거에는 조폭이나 조폭과 연관된 이들이 직접 영화 제작사나 배급사,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사례가 많았다. 예나 지금이나 나이트 클럽과 같은 향락 산업의 흥행 여부가 유명 연예인의 출연에 좌지우지되는지라, '조폭'으로 불리는 부류의 개입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조폭의 입장에서 연예인은 '돈줄'이다보니, 어떤 방식으로든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다들 알다시피, 연예인은 얼굴과 몸, 이미지가 전재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들이다. 일반인들의 경우, 치명적인 부상이나, 큰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삶의 질이 급격히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연예인은 얼굴의 작은 상처 하나로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고, 진위가 왜곡된 뜻하지 않은 구설수만으로도 모든 걸 잃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실제로 연예계에는 '테러'로 볼 수도 있는 사건, 사고가 유독 많다. 이권을 둘러싼 뒷골목 싸움의 불똥이 연예인에게로 튀는 경우도 있고, 불순한(?) 의도로 연예인을 '타겟'으로 삼는 이들도 더러 있다.

실제로 몇 년 전, 조폭들이 지방 호텔에서 카운터를 위협해 톱여배우의 호텔방 키를 강탈한 뒤, 한밤중에 자물쇠를 열고 침입을 시도한 경우도 있었다. 걸쇠가 걸려있지 않았다면, 코디네이터와 함께 있지 않았다면, 큰 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 예전에는 이권을 노린 계획적 '테러'가 많았고, 요즘에는 우발적 '테러'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여자 연예인들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숙박을 꺼리는 경향이 있고, 불가피한 경우, 경호원을 대동하거나 코디네이터 등과 한 방을 쓰는 등의 조치를 통해, 불미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채권과 관련된 억울한 경우도 발생한다. 돈을 빌려 줬다가 떼이는 경우인데, 연예인들이 오락 프로그램에서 농담처럼 빌려 준 돈, 혹은 투자금을 돌려 받지 못했다는 하소연을 늘어 놓는 경우가 있다. 이는 연예인이 일반인 보다 채권을 행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주 발생하는 일이다. 채무가 아니라 제 돈 돌려받는 채권 행사가 어렵다고?

연예인은 이미지가 생명이다. 따라서, 이를 노리고 정당한 채권 행사를 거부하는 채무자들이 더러 있다. 자칫 잘못하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가난한 사람을 착취(?)하려는 악덕 연예인으로 내몰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따라서, 정당한 채권 행사 조차 쉽게 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따라서, 상식과 법률 대신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연예인도 간혹 있다. 조폭 혹은 조폭과 다를 바 없는 대리인을 내세워 채권을 행사하는 사례가 그에 해당한다.

얼굴과 몸이 재산이고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들의 세계는 일반적인 상식과 법률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례들이 수시로 발생한다. 배우 감우성처럼 수 년간 협박에 시달려 정당한 채권 행사를 하지 못하다가, 결국, 법의 힘으로 간신히 해결을 하는 경우는 보기 드문 사례이다. 꽤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정당한 권리 행사를 포기하거나, 자의 반 타의반으로 법이 아닌 다른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보니, 유독 연예계에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조폭'과 관련된 소문이 많이 떠돈다. 시쳇말로 진위 여부는 '며느리'도 모른다. 소문만 무성할 뿐, 실체를 알기 어렵다. 다만, 파렴치한 가해자 보다는 억울한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될 뿐.

,
BLOG main image
3 M 興 業 (흥 UP)
영화, 음악, 방송 등 대중 문화의 틀로 세상 보기, 무해한 편견과 유익한 욕망의 해방구
by cinemAgora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187)
찌질스(zzizzls) (3)
영화 이야기 (702)
음악 이야기 (34)
TV 이야기 (29)
별별 이야기 (122)
사람 이야기 (13)
3M 푸로덕숀 (156)
애경's 3M+1W (52)
민섭's 3M+α (27)
늙은소's 다락방 (26)
라디오걸's 통신소 (1)
진영's 연예백과사전 (4)
순탁's 뮤직라이프 (10)
수빈's 감성홀 (8)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NM Media textcube get rss DNS Powered by DNSEver.com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3 M 興 業 (흥 UP)

cinemAgora'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cinemAgora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티엔엠미디어 DesignMyself!
cinemAgora'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