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에서는 악기 편성이 바뀐터라 피아노 소리가 빠지고 오케스트라 버전이었죠. 크레믈린의 종이라는 별명을 가진, 자잘한 음표가 난무하는 이 곡에서 피아노 소리가 사라지고 나니까 뭐랄까 더 비극적이고 감정을 건드리는 방식으로 다가왔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클래식 팬인 제가 라흐라는 걸 빨리 못알아차릴 정도였으니...샤인이란 영화로 라흐피협 3번이 유명해졌지만, 저에게는 언제나 2번이 베스트입니다.
혈의 누 영화도 참 괜찮았고, 음악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처음 소개해주신 밀회는 찾아봐야겠네요. 공연에서 직접 듣는걸 물론 가장 선호하고, 올해 플뤼엘과 샹젤리제 극장에서 라흐 공연을 너덧번 다녀왔는데도, 이렇게 영화로 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드네요. 불륜이 다가오는 소리라는 표현도 그럴싸하고요. 김정원씨도 음색이 따뜻하고 듣기에 편안해서 참 좋아하는 연주자인데, 영화에서 저렇게 연주하신 줄은 몰랐습니다.. 잘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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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또 오겠습니다.
2008.09.16 16:19태훈님
2008.09.16 19:07 신고요즘 "푸른밤 당분간 김태훈입니다" 잘 듣고 있습니다.ㅎㅎ
까칠한 코멘트들에 빠졌어요~
나름 화려한 대리 인생을 사시는 태훈님.
2008.09.16 19:31진정, 늘 건강하시길!
여자들에게는 쇼팽이 먹히나요?
2008.09.17 19:11저도 내일부터는 쇼팽 들을랍니다.
혈의 누에서는 악기 편성이 바뀐터라 피아노 소리가 빠지고 오케스트라 버전이었죠. 크레믈린의 종이라는 별명을 가진, 자잘한 음표가 난무하는 이 곡에서 피아노 소리가 사라지고 나니까 뭐랄까 더 비극적이고 감정을 건드리는 방식으로 다가왔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2008.09.18 05:00클래식 팬인 제가 라흐라는 걸 빨리 못알아차릴 정도였으니...샤인이란 영화로 라흐피협 3번이 유명해졌지만, 저에게는 언제나 2번이 베스트입니다.
혈의 누 영화도 참 괜찮았고, 음악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처음 소개해주신 밀회는 찾아봐야겠네요. 공연에서 직접 듣는걸 물론 가장 선호하고, 올해 플뤼엘과 샹젤리제 극장에서 라흐 공연을 너덧번 다녀왔는데도, 이렇게 영화로 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드네요. 불륜이 다가오는 소리라는 표현도 그럴싸하고요. 김정원씨도 음색이 따뜻하고 듣기에 편안해서 참 좋아하는 연주자인데, 영화에서 저렇게 연주하신 줄은 몰랐습니다.. 잘 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