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변] 윤도현, 록계의 조영남

3M 푸로덕숀/쾌변 2008. 8. 20. 18:32 Posted by cinemAgora
라디오로 듣는 유쾌한 문화 독설
[최광희 김작가의 쾌변]

제공·제작 오디언 닷컴


1부 이주의 박스오피스: <다찌마와리> 흥행 분석 등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부 언틸다잉 붕가붕가: 음악적 혁신이나 저항 정신보다 안전한 실리를 챙겨온 유사 록커, 열광하거나 관심 없거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록계의 조영남' 윤도현을 도마 위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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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타호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전영화에 대해서 1부에서 쭉 설명하셨는데요.
    중학교때 선생님이 수행평가로 내주었던 영화감상문이 생각납니다.

    찰리채플린의 '모던 포스트'를 보고 느낀점을 쓰는거였는데요.
    사회선생님에 개인적으로 극단운영까지 하시는 특이한 분이셨죠.
    지금쯤은 퇴임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합니다. 당시에도 꽤 나이가 있으셨으니까요.

    꽤나 시간이 지난 흑백영화 였는데도,
    대부분이 재밌다고 했었습니다.
    사회수업시간에 학교에서 한번 틀어주기도 하셨고요.

    그런점에서 생각해보면, 알지 못하면 공감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고전영화에 대한 소개라고 해봤자
    고작 ebs나 kbs1에서 하는 두개 정도의 프로그램밖에 없는것 같은데
    그것도 자막으로 설명을 해주는 잠깐 보이는 아주 불친절함을 보여줍니다.

    지명도가 제법 있는 분들이 기획을 잘해가지고,
    제법 유명하면서도 현재 사회현상과 잘 들어맞는 고전영화들을 소개해주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좋을것 같습니다.(음성으로 친절하게요.)
    뭐 시청률이란 문제때문에 힘들것 같긴 합니다.
    방송 잘들었습니다.

    2008.08.21 08:35
  2. 비주류계층  수정/삭제  댓글쓰기

    2부인 윤도현 밴드에 대한 생각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현재 그는 락커의 탈을 쓴 연애인입니다.
    노래는 나름 잘 부르는데... 반항도 없고 사상도 없고 진취적 활동도 없는
    그냥 노래 잘 부르는 연애인 아저씨 입니다.

    저번에 까대신 서태지 옹은 그래도 과거 언급만(!) 한적(된 적?)이 있는 사회비판이나
    마왕이라 불리는 모아저씨 처럼 자신의 생각을 까발리지도 않으면서
    락커라 하니...
    과거 한스밴드를 락밴드라 부르는 거 같게 느껴지는 군요.
    그 쪽도 드럼과 기타와 보컬은 있으니 락밴드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오락실이 붕괴 되어가는 가족에 대한 결합을 외치는 노래라 말하고 싶네요.

    물론 그가 다 못한게 아닙니다.
    위의 제 덧글에 언급했다시피
    그가 아니었으면 과거에 대한 락음악에 대한 관심은 거의 제로에 달했겠죠. 그가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앨범을 통해 과거 락음악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했고, 또한 그러한 노래가 다시 대중과 함께 호흡하게 하였다는 점에서는 큰 점수를 줍니다.

    다만 그 이후의 움직임이 없다는 점에 있어서
    윤도현도 이젠 윤도현 옹이라는 게 더 어울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자신의 노래엔 락의 특징이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이미 한국 대중음악의 락이란 그 희귀한 "락발라드"겠죠.....

    역시 나이는 먹으면 억을수록 보수화되는 것 같아서, 현실에 안주한체 과거의 락커는 지금도 락커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 안스럽기도 합니다.

    2008.08.21 13:49
    • hot as ice  수정/삭제

      연애인 X->연예인이죠

      2008.08.21 19:20
    • 비주류계층  수정/삭제

      이런 센스쟁이 같은 분 ㅇㅁㅇ~
      지적감사요~
      (라면서 고치기 귀찮아서 안고침;;)

      2008.08.23 21:38
  3. 비주류계층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전영화에 대해서 우선 말하자면...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땐 말씀하신 대로 방화라는 명목(?)으로 소위
    한국고전(?)을 TV를 통해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중고딩때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나타남에 따라
    많은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갔고
    그에 따라 소위 "주류 문화"라는 게 퍼져나갔죠.

    즉, 과거의 레젼드보다는 밀려오는 "주류 문화"에 발맞추기도 급급했다는 겁니다.
    여기서부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고리는 자기가 심취한(저같은 경우는 락 쪽이구요. 몇몇은 영화쪽으로 가더군요.) 장르에서만 겨우 연결되어졌고, 나머지 문화에 있어서는 사실적으로 단절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고딩시절에 놀거 놀고 친구와 대화도 하고 밀어닥친 인터넷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나름 좋아하는 문화를 찾는다는게 그렇게 긴 시절이 아니거든요.
    이렇게 나누어지다 보니 대화의 소재거리도 딥퍼플 족보나 ratm의 사회비판보다는
    에쵸티나 핑클, ses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고, 기껏해야 문화대통령이라 불려지는 서태지옹 노래가 개나마 나은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르면 그 당시부터 만들어진 소위 "따"가 되어야 했겠죠.

    한국문화 역시 과거의 문화를 잇기보다는 새로운 서양문화와의 접목을 통해 점점 대형화 또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전문화(그 당시 논리로는 hot도 일본의 아이돌 문화를 받았다고 언급했죠....)가 되었고 그 것이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와 맞물려 과거는 재미없고 구닥다리에 어려운 것이 되었습니다.

    제 이후 세대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아예 고전을 구할만한 주위 환경이 없으니깐요. 기껏해야 네이버 지식인에게 물어보는 정도일텐데. 그놈의 네이버 지식인의 지식 수준은 거의 쵝오이니....
    (참고로 제 후배들은 아바나 핑크플로이드 같은 그룹 전혀 모릅니다. 레드제플린도 모 가수 덕에 이름은 알 정도구요.. 대신 전 관심밖인 원더걸스나 소녀시대 맴버 이름은 잘 알더군요;;;)

    지금에서 다시 과거의 레전드에 관한 관심을 끌어 온다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위에 분이 마지막에 언급하신 것 처럼 프로그램을 만들어 봤자 그건 소위 레젼드에 추억이 있는 분들을 위한 매니아적인 프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관객을 끌어드리기엔 고전은 현 시대의 주류와는 다른 맥락이기도 하지만 이미 높아져 버린 사회적 쾌락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찌마와 리 같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재들이 많이 개발되어 그것으로 인해 레전드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어 과거의 내용이 하나의 트랜드 혹은 주류상품으로 판매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이후에 언급한 윤도현 밴드의 과거 락 다시 부르기 처럼 말이죠;;;

    2008.08.21 13:51
  4. 아잉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도현 밴드만큼 극우성향의 연예인도 없는데, 이미지는 좌파죠.
    일본가서 태극기들고 울고 짜고 하는 tv프로그램도 보곤했는데 말이죠.
    뭐 이건, 좌파,우파 개념도 없는 우리나라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말씀하신것처럼 멍석깔아놓고 분위기가 괜찮으면 개혁적인 좌파인척하긴하죠.
    저도 얘네들은, 철학이 없다고 봅니다. 정치적인 철학도 소신도 없고, 해봐야 퇴근후 술자리에서 정치,사회에 대해 씹어대는 평범한 회사원, 딱 그 수준도 될까 말까인데,
    의식있는 이미지가 락밴드에 큰 도움이 되긴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도 않고, 그럴 의지도 없으면서 단지 인기때문에 그런척은 안했으면 합니다.

    ps. 소위 지식인이라고 불리길 바라는 사람들은 요새 걸핏하면 파시즘, 파시즘 운운하는데, 그 소리 좀 안했으면 하네요. 뭐만 했다면 파시즘이 어쩌고 저쩌고,
    최근 1년사이에도 파시즘이 안언급돼는 사안이 없네요.
    물론, 오랜 독재정권에서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 지배하던 사회에서 벗어난지가 얼마 안돼지만, 오히려 요새는, 그 과도한 반동으로 그닥 그렇지도 않은걸 걸핏하면 파시즘, 지 맘에 안들면 파시즘 파시즘.

    2008.08.21 15:30
  5. BlogIcon 어린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나름 마이너적인 감성을 즐긴다면 즐기는 축이었는데 다찌마와 리 를 보고나서는 뭔가 좀 아쉽다고 느낀게 말씀하셨듯이 뭔 맥락인줄을 모르겠더라구요. 인터넷 판 다찌마와 리는 재밌게 봤었는데.. 안하던 시도를 해봤었던 재기 발랄함이 제 흥미의 전부였던 모양입니다. 거기에 덧붙여진 옛 감성에 대해서 공감도가 떨어지니 길어진 런닝타임을 봐 내기가 버거운 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홍보의 과정에서 영화가 참고한 예전 영화들,캐릭터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사전 정보를 미리 제공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008.08.21 17:35
  6. 번역가N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방송인으로서 별로 아닌가요. 저번에 러브레터에서 자기 딸이랑 뽀뽀하다가 혀 넣는다는 발언! 우엑! 딸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 역겨웠어요. 일파만파 퍼질 줄 알았는데 그냥 잠잠하게 끝나네요. 김작가님 말씀대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젠 얼굴만 봐도 싫어요.-.-

    2008.08.22 10:22
  7. 모카케익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국가행사하는 때가 되면 자기들이 나서는게 당연하다는 듯이 애국가니 뭐니 들고 나와 힘차게 불러대는게 참..돈냄새가 풀풀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는 암생각없었는데 이젠 더더 싫어져요.

    2008.08.22 12:59
  8. 글랜워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도현이 보이고 말하는 것처럼, 과감하거나 용기있거나 화통하지는 않은 사람이네요. 듣고보니 그렇습니다.

    그리고 김작가님 오시면서 영화만 하는게 아니라 대중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니까 좋네요.

    2008.08.22 18:31
  9. 알 수 없는 사용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작가님 대중음악에 대한 이야기 더 많이 해주시면 좋겠어요.
    다른 매체에서 김작가님 이름 볼때 마다 목소리도 생각나고 뭔가 반가운 느낌 이에요.이제 좀 있으면 윤도현의 러브레터 할 시간이네요 ...윤도현에 대한 특별한 생각없이 즐겨 보던 프로그램인데 윤도현 다시 보게되네요ㅋㅋ

    2008.08.23 00:21
  10. 일개연구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계에서 참 고루한 멘트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문장으로 쾌변의 첫 리플을 달 게 되었네요.
    이제껏 쾌변의 청량감에 심취하여 단 한 회도 빠지지 않고 들었지만 리플을 달기는 이번이 처음인 애청자 입니다. 이런 제가 첫 리플을 달게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입니다.

    첫 째. 김기자님의 '록 계의 조영남이다'라는 발언 때문인데, 저는 윤도현 밴드의 옹호론자 또는 마니아도 아니지만 안티 역시 아닙니다.(이것 역시 고루하죠..-_-;) 그런데 이런 제가 들어도 '사랑 two 이외에는 히트곡이 없다' 내지는 '2002 월드컵에 편승해서 뜬 가수다', '방송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노래는 남의 노래다' 등의 발언에는 선뜻 동의하기 힘드네요. 이미 언급한 사랑 two, 박하사탕 이외에도, 먼훗날, 너를 보내고, 사랑했나봐, 잊을께 등 많이 알려진 곡이 있으며, 국내 노래방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k사와 t사에 각각 66곡과 55곡이 수록 되어 있습니다.(2002 월드컵 이전에는 수록곡이 k사와 t사 둘 다 15곡 내외.) 물론 이와같은 수치가 인기를 절대적으로 반영한다고는 볼 수 없지만, 노래방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 생각 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뒤 이어서 말씀하시는 논리의 전개에 신빙성을 떨어뜨렸다고 봅니다.

    둘 째. 김기자님의 뮤지션에 대한 태도 때문 입니다. 이것은 개개인 마다 뮤지션에 요구범위의 차이인지라 논란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은 김기자님의 뮤지션에 대한 요구사항이 너무 많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음악을 포함한 예술 분야가 사회 변혁에도 기여하여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선도해 나가는 지향점이 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굳이 그래야할 의무 역시 없다고 봅니다. 음악은 음악 나름대로의 순수 예술로서, 그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그것으로 음악의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 합니다. 이것은 전의 주제였던 서태지 문화 대통령 이야기와 일맥상통합니다. 서태지는 서태지 대로, 윤도현 밴드는 윤도현 밴드 대로 각자의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희열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면 그것으로 그들의 역할을 다 했다고 봅니다.

    2008.08.24 02:13
    • 잠시,,  수정/삭제

      김기자 님이 아니라,, 음악평론가 김작가님이십니다,,,

      김작가님 옆에 계신분이 영화기자이신 최광희 기자님이시구요,,,

      2008.08.26 23:18
    • 알맹이  수정/삭제

      희열과 카타르시스는 즐기는 팬마다의 기준이 다른 것 아닌가요? 다음 방송이 축구라서 축구로 예를 한번 들어보면, 축구 선수들은 축구선수대로 열심히 했을테지만 즐기는 팬들로서는 전혀 희열과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못했지 않습니까.(그건 니 생각이고...라고 하시면, 예 맞습니다. 제 생각입니다.)
      그것처럼 김작가님이 YB에게 기대하는 록커, 록밴드로서의 어떤 기준은 희열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위한 필요조건이 아닐지요.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그만큼 더 큰 발전을 바라는 팬심이라고 사료되옵니다만..ㅋㅋ

      2008.08.27 17:01
  11. BlogIcon MoOLpAsS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유사 록커'라... 저의 윤도현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 쉽게 한 단어로 표현될 수 있을 줄이야... ㅋㅋㅋ

    2008.11.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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