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로 듣는 유쾌한 문화 독설
[최광희 김작가의 쾌변]

제공·제작 오디언 닷컴


1부 이주의 박스오피스: <님은 먼곳에> 흥행 분석 등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부 언틸다잉 붕가붕가: 끊이지 않는 표절 시비, 의혹의 대상이나 의혹을 보내는 이나 지겨운 건 마찬가지. 하지만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날까? 독창성은 엿바꿔 먹고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한 가요계의 현주소를 성토한다.  



                     


                                      쾌변' 지난 방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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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말미잚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를 갈구하는 대중속에
    문화가 빠진 희안한 대중문화
    이미지의 틀에 갇힌 대중과 틀안에서 벗어날 용기가 없는 관계자들
    결국 대중과 문화의 창조자들 서로 코피터질 일이 아닐런지.

    2008.07.31 09:24
  2. BlogIcon Moonlights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더이상 새로운것을 창조할 수 없는 시대가 온것은 아닌지?
    비단 음악뿐만 아니라 티비나 소설이나 영화등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대중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보다
    조잡한 짜집기를 통한 임기응변으로 가득한것은 아닌지
    걱정되는것은 사실인것같습니다.

    2008.07.31 23:28
  3. irony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문적인 영역이라 그런지, 표절에 대한 방송은 날카로운 지적을 하신 거 같습니다. 다만 최광희 씨가 지적한 독도 문제와 일본 문화 표절 문제는 맥락이 다른 거 같습니다. 독도 문제에 대해 반응을 하는 주체는 국민이지만, 일본 문화를 표절하는 주체는 연예기획사입니다. 두 사안의 주체가 다른 만큼 같은 맥락으로 보는 건 지나친 해석 아닐까요? 또한 네티즌을 비롯한 문화소비계층은 지속적으로 일본 문화 표절을 지적하고 있으니, 일본 문화 표절과 독도 문제 반응의 대상을 한 줄기로 보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방송 내용은 적확하고 심도 있는 방송이어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2008.08.01 14:27
  4. 돌아온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주 지나가던으로 댓글남긴 청취자입니다. 저번주만큼은 반대의견을 올렸지만 나름대로 쾌변을 즐겨듣고 응원하고 있는 고정 청취자 입니다. ^^
    제가 어릴때 생각했던 것이 '도레미파솔라시도'로 이루어진 음계로 작곡을 하다보면 경우의 수에 한계가 오지 않을 까 하던 것이었습니다. 경우의 수라는 단어도 모를 때 해본 생각이라 그 뒤로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 우리나라 가요계를 보니 다시 떠오르네요. 물론 음악이 음계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확실히 부쩍 많아진 리메이크도 그렇고, 표절논란까지보면 정말로 그 한계가 온 듯도 합니다. 알맹이는 빠지고 스타일만 추구하려니 더 그런것 같네요.

    2008.08.01 15:55
  5. 쿵푸팬더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수나 음반제작자들은 이런 생각을 한번도 안해보고 음악을 하는걸까요.
    '10년뒤에 들어도 최소한 나 스스로는 쪽팔리지 않을 그런 음악 만들테다.' 와 같은 생각 말입니다. 뭐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망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코끼리 눈꼽의 100분의 1이라도 한다면
    표절이니 뭐니 이런 논란도 들을일이 없겠죠.

    음악에 관련된 그들의 직업의식에 대해 진지하게 묻고 싶어집니다.
    당신들에게 음악은 단순한 리듬놀이일 뿐이냐고.

    2008.08.03 00:24
  6. 포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적하셨지만 표절의 원인은
    우선 쉽게 좋은 결과물을 갖어가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대중들이 모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쉽게 잊어주는 거구요.
    .

    비단 음악뿐 아니라 학문의 영역에도 표절은 광범하게 있어왔습니다.
    특히 해방 이후에는 일본 논문을 자신의 논문 처럼 베껴서 낸 것도 많았고요.

    지금도 심심치 않게 그런 행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적은 투자로 많은 이득을 얻으려는 자본주의의 어두운면이라고 하면 오버일까요?


    가장 중요한건 창작자로서의, 혹은 학자로서의 자존심이 없다는게 아닐까요.
    비단 이것은 어떤 특정 분야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이 가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게 음악이라는 조금 더 대중적인 장르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는 것 처럼 보일 뿐이죠.

    또 그런 자존심을 떠나서라도,
    내 재산이 중요한 만큼 남의 재산도 중요하다는
    더욱 철저한 자본주의적인 생각만이라도 가졌으면 합니다.

    2008.08.04 08:45
  7. 모카케익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심적인 제작진이 맘에 드네요..ㅎㅎㅎ 웃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진행자님들 어찌나 기억력이 빨리 사라져주시는지 좀 머리좋아지는 음식 많이 드세요.^^

    2008.08.04 16:29
  8. BlogIcon 거울이어둡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이번 표절 관련 포스트는 제가 서인영과 이효리 뮤직비디오를 보지 않아서 결국 문제가 되고 있는 영상을 비교하며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길래 말이 많은지 궁금해서요)

    저는 표절의 문제에 있어 창작자의 양심보다는, 그들의 지적 수준과 (분석하려는) 노력의 부족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누구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한계라는 게 있기 마련이고, 위로부터의 압력 속에서 다른이의 작품을 참고하게 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는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아이디어를 차용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아이디어가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이며, 서로 얼마나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상대 작품에 대한 분석작업이 치밀하지 않다는 것을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작품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효리의 뮤직비디오와 아길레라의 '캔디맨'을 비교해보니 아길레라의 뮤직비디오는 50년대의 미국 문화를 옮겨놓았더군요. 마릴린 먼로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아길레라여서 그런지 핀업걸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고, 빅밴드와 스윙댄스 등은 2차대전 직후의 미국을 강하게 연상시켰습니다. (노래 가사에도 타잔과 제인이 등장하는데, 타잔영화화는 30년대 시작되어 50년대 TV 시리즈물로도 인기가 높았죠) 쥬크박스가 대량 보급되며 술집이나 팝 레스토랑에서 10,20대들이 모이는 문화가 시작된 것 역시 50년대 초반입니다. '캔디맨' 음악과 뮤직비디오의 화면 색채,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몇몇 화면구도 모두 50년대의 미국 팝문화를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반면 이를 모방한 이효리의 뮤직비디오는 시대와 공간에 있어 일관성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빅밴드들이 동시에 일어나 트럼펫을 부는 50년대 이미지와 60년대 미국 헤어샵 풍경, 70년대 가전제품과 가구 디자인에 2000년대 의상들까지.. 자신이 차용하고자 한 대상이 왜 저런 색상과 의상을 입고 저런 구도로 촬영했는지, 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보니 표피적으로 부분부분을 차용하며 통일성을 해치게 되고.. 눈에 뻔히 보이는 것만 따라한다는 인상이 강하네요.

    서인영의 경우도 아무로나미에 '뉴룩'을 비교해보니, 아무로 나미에는 60년대 유행한 패션디자인 경향인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뉴룩'을 테마로 한 것이더군요. 노래 제목도 아예 뉴룩이고, 노래의 스타일 역시 미니멀한 느낌이어서 통일성이 있었습니다. 지방시, 오드리 햅번, 트위기 등이 패션을 선도하던 60년대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딸인 낸시 시나트라가 미니스커트에 고고부츠를 신고 나오고, 짧은 커트의 소년같은 이미지(볼륨이 적고 밋밋한 느낌이 드는 여성스타일)가 유행이었죠. 뮤직비디오의 많은 부분이 60년대 디자인의 경향을 차용해 통일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인영의 무대는 노래가 아랍풍?(인도나 터키???)이던데 60년대 미니멀 디자인을 끌고와서 서로 조화가 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충돌한다고나 할까요?) 결국 서인영의 노래는 '12시가 되면 모든 것이 뒤바뀌고 다른 존재로 변한다'는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 비슷한 행위를 표현한 '뉴룩' 비디오를 가져온 것인데, 시대적 맥락과 노래와의 조화 모두 상실한 채 무조건적으로 배낀 느낌이었습니다.

    서인영의 경우, '변신'에 대한 이미지를 차용하고 싶었다면 인도나 터키의 이국적인 분위기의 샵에서 그들의 여성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한다든가, 최근 서인영의 이미지가 된 '남성을 지배하는 여성' or '마녀' 이미지를 가져와 고딕 호러 풍의 디자인 컨셉을 잡았어야 옳았습니다. (음악도 아랍풍이 아닌 고딕풍 음악을 했어야 맞았죠)

    이효리도 그렇고 서인영도 그렇고..
    문제가 되는 뮤직비디오 제작자와 무대 디자이너들이 지적인 바탕이 낮고, 자신이 차용하는 대상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낮으며, 게으르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이효리의 뮤비는, 그녀의 노래가 70년대 미국문화를 복고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면, 보다 철저하게 그 시대에 대해 공부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뮤지컬 영화 '그리스'와 50년대 아길래라를 섞다뇨. - -;

    다른 이의 아이디어를 차용하기로 마음 먹더라도, 사실 깊이 파고들어가 상대의 맥락을 이해하게 되면, 굳이 똑같이 만들지 않아도 될 정도의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겉만 똑같은' 아류가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2008.08.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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