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돌발영상' PD와의 수다

사람 이야기 2008. 4. 14. 09:07 Posted by cinemAgora
천생 방송 기자다. 웃어달라는 포토그래퍼의 읍소에도 꿈쩍 않는 표정. 번득이는 유머 감각으로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었던 '돌발영상' PD 치고는 표정 연출 참 어색하다. 사실 이건 조건 반사다. 경직된 표정과 매서운 눈초리로 카메라를 노려봐야 하는 건 어쩌면 방송 기자의 직업적 생리가 아닌가.

최근 YTN 돌발영상의 한 에피소드가 인터넷 상에서 삭제됐다가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에 힘입어 뒤늦게 복구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3년 넘게 돌발영상을 총괄해온 임장혁 PD는 제작 실무자로서 생각이 많을 듯 했다. 돌발 영상 제작의 뒷 얘기와 이 '작지만 힘센' 영상물에 심으려는 그의 언론 철학을 듣고 싶었다. 볕 좋은 봄날 커피 한잔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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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각으로 봐야 모순이 보인다"

최광희(이하 '최')
돌발영상 PD를 맡은 지 얼마나 됐나.
임장혁 PD(이하 '임') 3년 4개월 됐다. 지금은 다른 부서에 가 있는 노종면 선배가 처음 1년 반 정도 했다. 그가 돌발영상을 처음 만들고 히트를 쳐놓은 뒤 나한테 바통을 넘긴 거지.
자원한 건가?
정치부 기자로 일하다 보니까 만날 취재하고 술 마시고 하는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선배가 제의를 해 왔다.
돌발영상을 제작 하려면 여러모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만큼 PD도 좀 독특한 시각과 관점을 가진, 뭐랄까, '골 때리는' 캐릭터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하게 된다.
사실 독특하면 안 된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시각으로 봐야 그것을 벗어나 있는 정치권을 제대로 건드릴 수 있다. 대개 엄숙주의로 포장돼 있는 정치권의 모습은 일반적이고 평범한 시각으로 봐야 꼬집기나 비틀기가 가능하다.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일은 당사자들에겐 자연스러울지 몰라도,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선 모순덩어리로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돌발영상의 PD가 세상을 굳이 삐딱하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 내 스스로도 보편적이고 모범적인 시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웃음)
모두 몇 명이 함께 작업 하나.
처음 왔을 때는 뉴스 중에 한 코너로 방송 됐다. 지금은 10분짜리 단일 프로그램으로 확대 됐다.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돌발영상 말고도 두 개 꼭지를 더 만들어서 매일 방송을 하고 있다. 나를 포함한 피디 3명과 작가 겸 AD 4명이 만들고 있다.
촬영 기자들이 찍은 원본 테이프를 전부 다 보나?
일인당 평균 10분짜리 촬영 원본 테이프 15개 정도를 본다. 평균 서너 시간을 앉아서 테이프만 본다.
어떤 경우에는 현장 취재 때부터 아예 돌발영상을 염두에 두고 촬영한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곤 한다.
돌발영상을 목적으로 별도 취재를 나가는 경우는 전혀 없다. 지금은 취재 현장에서 촬영 기자들 스스로 '이거 잘 찍으면 돌발 영상 소재가 되겠구나' 하는 직감을 갖게 됐다. 특이한 상황이나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면 촬영 기자들이 적극적으로 촬영 한다. 현장 취재 기자들이 소재를 제보하는 경우도 있나?
특이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현장의 논리에 익숙한 취재 기자들이 보는 시각과 우리가 제 3의 눈으로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제보 자체가 전적으로 반영이 되는 건 아니다. 물론 취재 기자들의 제보에 의해 눈 여겨 볼 테이프를 골라내는 경우는 많다.
아이템은 회의를 통해 정하나?
오후 2시까지 그날 방송 분 녹화를 끝낸 뒤 늦은 점심을 먹는다. 이후 각자 촬영 원본 테이프를 보고 오후 6시쯤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모두 세 꼭지를 정해야 하는데 일단 대충 윤곽만 잡아 놓고 다음날 아침 다시 소재 찾는 작업을 할 경우도 많다.
아이템이 결정되면 상부의 데스킹을 거치나?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문제인데, 데스크 기능을 할 물리적인 시간이 없다. 사실 제 3의 눈으로 데스크를 거치는 게 정상이다. 돌발영상은 다른 시사 프로그램들과 달리 매일 프로그램을 거의 생방송처럼 제작해야 하고,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소재를 발굴해서 만들다 보니까 데스크를 거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누군가 같이 고민하고 수정 지시도 내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다.
오히려 데스크가 없다는 건 프로그램의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클 것 같은데? 일단 게이트 키핑으로 인해 사전에 부당하게 편집 방향이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없으니까.
게이트 키핑을 긍정적으로 말하면 여과라고 할 수 있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사전 검열일 수 있다. 초기에 돌발 영상이 주목을 받은 이유 중의 하나는 외부의 입김이 전혀 개입이 안된 상태에서 제작진의 시각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기 때문에 오히려 신선해 보였다는 점일 것이다. 자제력을 갖춘다는 전제 하에 자율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그러나 개인의 주관이 짙게 깔릴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다른 의견이 개입될 여지 없이 마냥 독야청청하는 것도 독선이나 편향의 오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돌발영상 스스로도 그런 문제를 느끼고 있고, YTN 구성원 사이에서도 데스크 기능이 보완 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고민 중이다.
돌발영상의 내용 때문에 외부에서 항의가 들어오는 경우는 없나?
3년 반 동안 매일 제작한 편수만 모두 1천 편이 넘는다. 그 와중에 국회의원에게 소송 당한 사례는 한번 있었고, 강력한 항의는 한 두 번, 조심스러운 항의가 열 차례 정도 있었다. 그 정도면 거의 없는 편이다. 돌발영상팀에 직접 항의가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처럼 외부의 압력이나 협박 같은 건 기자 생활 하면서 느껴본 적이 없다.
항의가 많지 않다는 건 돌발영상이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일상적인 매체 환경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돌발영상 시작한 지 2년 정도 지난 뒤부터 들어온 테이프를 보면, 누가 농담을 한다든가 하면 주변에서 한 두 사람이 꼭 얘기한다. "이거 또 돌발영상 감이네, 돌발이다 돌발." 이런 화면이 무수하게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거 또 돌발영상 나가겠네"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4번(YTN 채널번호) 안 왔나?" 한다. 박지성 선수마저 "이거 돌발영상 나가는 거 아닌가요?" 물을 정도였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일어나는 약간은 비공식적인 해프닝이라고 판단했을 경우, 말하자면 NG인데 나가도 되는 NG라고 생각했을 경우 당사자들은 무의식중에 돌발영상이라는 말을 내뱉는다. 이제는 하나의 키워드가 된 것 같다.
정치인들을 희화화하는 경향이 있어서 기분 나쁠 수도 있을텐데?
돌발영상에 나와서 정치인들이 희화화되기도 하지만 대중적인 이미지를 얻는 경우도 있다. 어리숙한 행동이 오히려 색다른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판단할 여지가 있는 거지. 인간미가 느껴지게 할 수도 있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돌발영상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까지 갖는 것 같다.
돌발영상이 뜬 뒤에 공중파 뉴스에서 유사한 포맷의 코너가 눈에 띄기도 했다.
얘기는 들었는데, 볼 시간이 없어서 어디에서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공중파 뉴스에서 기존과는 다른 포맷들이 늘어난 건 실감한다. 기자나 앵커의 내레이션을 배제한 채 영상과 효과로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포맷은 돌발영상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그쪽에선 그렇게 생각 안 할지 몰라도. 시간만 되면 모방 코너를 모니터 해서 우리도 배울 건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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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로 시청자의 힘 실감"

얼마 전 화제가 된 에피소드였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같은 제목의 영화 장면을 앞뒤에 붙여 놓았더라.
기억에 남은 인상적인 장면이 당시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바꾸려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예정돼 있다는 상황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가정하고 했던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이 그 대목과 분위기적으로 매치가 된다고 생각해서 연결을 시킨 거지.
'마이너리티 리포트' 에피소드가 인터넷 상에서 삭제됐다가 복원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총괄 프로듀서로서 여러 생각이 많았을 텐데.
요즘 시청자 주권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막상 방송 언론의 종사자들에겐 막연히 겉으로 내세우는 모토다. 그걸 이번 기회를 통해 실감했다. 네티즌들의 힘이란 것도 표어적으로만 체감했을 뿐인데,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걸 느꼈다. 그건 어쩌면 우리한테 힘이 될 수도 있겠지만 채찍이 될 수도 있다. 좀더 신중하고 철저해 지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힘이 됐지만 반대로 우리가 흠 잡힐 일을 했을 때는 더 무서운 벌로 다가오겠구나 하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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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얘기도 좀 하자. 최근 나온 '비와 선거의 함수 관계'에서 각당 대변인들의 NG 장면을 이어 붙인 것은 안일해 보였다. 뭘 말하려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투표율이 사상 최저일 거라는 우려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비까지 온다고 하니까 약간의 볼거리를 통해 '투표에 참여하자'는 계몽적 메시지를 전하자는 생각이었다. 돌발영상의 특성상 그냥 '투표 합시다' 하면 왠지 심심할 것 같아서 대변인 NG 장면을 동원한 것이다. 그 에피소드는 내가 봐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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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이취임식' 편도 아전인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취임식 도중 병사 한 명이 쓰러져 실려 나가는 것을 국방부 장관이 강조한 '실용적 군대'라는 모토와 대비되는 풍경으로 내세운 것은 왠지 침소봉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된 지적이다. 100% 공감한다. 다만 최근 실용 실용 하는데 실용이라는 게 도대체 어디까지냐, 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국방부 장관이 실용 군대로 가자, 격식에 얽매이지 말자는 말을 하는데, 군대까지 굳이 실용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시각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거 하면 분명히 욕을 먹을 거란 예상을 하면서도 아주 극소수의 시청자라도 그런 진심을 알아보지 않을까 해서 밀어 붙였다.
차라리 새 정부 들어서 여기 저기서 실용이라는 말 나온 것만 다 이어 붙여도 그런 의도가 더 명확하게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사나흘의 시간만 있었다면 그렇게 했겠지. 현상적인 측면을 드러내야지 직접적으로 누굴 겨냥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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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편향적? 정치는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만든 에피소드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웠던 건 뭔가?
스스로 만족하는 게 드물다. 아무리 주변에서 오늘 나온 거 재밌더라 하는 칭찬을 들어도 마지막에 이걸 이렇게 했으면 이 사람한테 덜 타격이 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차피 돌발영상이 인물들의 본성 그대로를 보여줄 수는 없다. 게다가 순간적인 장면 때문에 본성이 왜곡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래서 언제나 한 마디만 더 가다듬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구조적인 불합리함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만들었는데 시청자들에겐 누군가를 망신시키는 걸로 비쳐지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한테 소송을 제기했던 임종인 의원의 경우다. 국민을 위해 뭐든 하겠다고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상임위원회에 못 간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하는 게 당시 국회의 일반적인 분위기였다. 그걸 단적으로 보여준 예가 우연히 화면에 포착된 임종인 의원이었다. 그 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대다수가 이런 흐름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데, 소신을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한 임종인 의원 개인으로선 억울한 부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소송은 돌발영상의 100% 승소로 끝나긴 했다.
100% 승소의 이유는?
명예 훼손과 초상권 침해로 소를 제기한 건데 법원에서는 충분히 공익을 위한 것이고 현저히 사실을 왜곡한 경우가 없고 공인이 공적인 자리에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명예 훼손과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을 내렸다.
돌발영상이 다루는 내용이 정치권에만 편향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일단 우리 사회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영역이 정치 밖에 없다. 일반적인 사회에서는 취재원들이 대부분 공인이 아니기 때문에 돌발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사안이 많다 할지라도 초상권이나 명예훼손의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다루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정치권 쪽으로 집중이 되는 것이고, 게다가 촬영 분량도 정치권이 압도적으로 많다. 현실이 이렇다 할지라도 우리 나름대로 너무 정치권에만 치중하지 말라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세 꼭지 가운데 두 꼭지 정도는 정치권이 아닌 스포츠 인사나 문화, 공연 등 국민적인 공감대가 이뤄지는 다른 분야를 다루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특정인을 욕하기 쉬운 에피소드일수록 주목도가 올라가는 게 현실이다. 칭찬을 하거나 공감을 유도하는 에피소드는 주목을 별로 못 받는다. 남들은 왜 안 하냐 하는데 우리는 억울한 게 일년 전부터 세 꼭지 중 두 꼭지는 정치 외적인 것을 다루고 있다. 주목을 못 받아서 그런 거지.
워낙 정치 뉴스가 많다 보니까 자연히 그쪽으로 주목도가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겠지. 사실 '정치 따로 국민 따로'가 아니다. 국회의원들은 국회라는 공간에 모여서 우리의 삶과 직결된 법과 제도를 만들고 가다듬고 우리의 세금을 어떻게 쓰느냐를 결정하는 사람들이다. 유력 정치인의 행보나 가십거리는 국민들의 삶과 전혀 관련이 없는 뉴스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테면 국회에서 학교 급식에 대해 논의하는데 어떤 의원이 어떤 이익단체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느냐이다. 생활과 직접 연결된 법과 제도들이 논의되는 과정을 보여주려는 것이 돌발영상팀이 가장 노력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돌발영상의 50%는 그 작업이다. 왜 정치권만 다루냐는 지적에 대해선 정치가 삶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싶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삶이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부각시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돌발영상의 노력을 인정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극도의 정치 혐오와 무관심이 50%도 안 되는 총선 투표율로 다시 확인됐다. 돌발영상 역시 '정치판은 코미디판'이라는 등식을 만들며 냉소주의를 심화시키는 데 일조한 부분이 없지 않다.
이렇게 자평하고 싶다. 돌발영상 탄생 전에는 국민의 삶을 다룬 논의 과정들이 정말 어처구니 없고 말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당파적인 이유로 말도 안 되는 꼬투리를 잡아서 회의가 무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돌발영상 탄생 이후 5년까지의 흐름을 보면, 이제는 돌발로 다룰만한 소재가 빈약해질 정도로 논의 과정이 매우 진지해지고 수준도 굉장히 높아졌다. 그것이 우리 때문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영향은 주었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국회 회의 테이프만 보면 다 돌발 거리였는데 요즘엔 찾기가 어렵다. 한편으로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를 불러 일으킨 부분이 있다면, 또 한편으로는 정치인들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낸 긍정적인 영향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돌발영상은 국회의 CCTV라고 할 수 있겠군.
시선을 끄는 CCTV이지. 케이블 TV라는 한계 때문에 돌발영상의 시청률은 미미하다. 그러나 여의도라는 공간에 한정했을 때의 시청률은 공중파 못지 않다. 여의도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이 다른 부작용들이나 맹점을 따라 잡았다는 부분에서 자위를 해본다. 정치 냉소를 불러 일으킨다는 비난을 각오하더라도 계속 이쪽을 몰아 붙여서 달라지고 발전한다면 그걸로 족하다.

사진 김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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