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개봉하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봤다. 원래 개봉작의 러닝타임에 50분 정도가 더 추가됐다. 전반부에 안상구(이병헌)의 스토리가 더 촘촘해졌고 지배 카르텔의 막후 조종자 이강희 논설주간(백윤식)의 비중도 커졌다. 전반적으로 더욱 친절한 영화로 재탄생했다. 특히 엔딩 크레딧 중간에 추가된 이강희의 섬뜩한 독백은 현실의 부조리에 대한 정의의 승리라는 단순 판타지에 머물지 않겠다는 감독의 서명처럼 보인다. 현실과 판타지를 돌고 돌아 극장문을 나서면 다시 괴물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강렬한 엔딩이다.